닫기

위 실장, 통일장관 ‘두국가 수용론’에 “전에 드린 말씀 상기”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015010004520

글자크기

닫기

목용재 기자

승인 : 2025. 10. 15. 16:15

위성락 안보실장, 캄보디아 이슈 대응 현황 브리핑<YONHAP NO-3982>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최근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대상 납치·감금 범죄 대응 현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위성락 실장은 15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국정감사를 통해 "남북 두국가론이 정부 입장이 될 것"이라는 발언에 대해 "전에 드린 말씀을 상기해달라"고 말했다.

위 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통해 "현재 국정감사가 진행 중이고 그 기간 중에는 자칫하면 어떤 언급도 추가적인 논란이 될 수 있어서 그에 대해 더 이상 언급은 피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동영 장관은 1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두 국가론을 계속 주장할 것이냐"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지금 논의 중"이라며 "평화적인 두 국가를 제도화하는 것이 바로 통일의 문을 여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우리는 지금 두 국가로 못 가고 있기 때문에 통일로 못가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정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대한민국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 도서로 한다'는 헌법 제3조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위성락 실장은 지난 9월 브리핑을 통해 "두 국가를 지지하거나 인정하는 입장에 서 있지 않다"며 "정부의 입장은 남북관계는 통일 될 때까지이 잠정적인 특수 관계라는 기본 합의서의 입장에 서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14일 브리핑에서 정 장관의 '두 국가 수용론'에 대해 "통일부 장관으로선 할 수 있는 말씀으로 이해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목용재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