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화 대표, 가맹점주 최우선…생업 유지에 최선 다할 것
|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은 "교촌이 순살치킨 한 마리 중량을 700g에서 500g으로 줄이고, 닭다리살 100%에서 다리살·가슴살 혼합으로 변경했으나 가격은 2만3000원으로 유지했다"며 슈링크플레이션 논란을 제기했다. 그는 "홈페이지에만 작게 공지하고 배달앱에는 변경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송 대표는 해당 변경 사실을 홈페이지에 공지했으나 배달앱 등 주요 유통 채널에는 전달되지 않았음을 인정했다. 송 대표는 "고지 체계에 허점이 있었고, 소비자와 가맹점에 충분히 안내하지 못한 점은 회사의 책임"이라며 "즉시 배달앱 및 오프라인 매장까지 공지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치킨은 국민 외식 품목으로 물가에 영향을 미친다"며 공정위와 식약처의 협력을 요청했다. 주병기 공정위원장은 "가격과 중량 문제는 물가 안정과 관련이 깊다. 제도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송 대표는 "소비자 신뢰를 위해 모든 채널에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재차 약속하며 논란 진화에 나섰다.
또 다른 쟁점인 원재료 공급 차질과 관련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교촌이 6년간 원재료 공급 차질을 반복했다"며 "2019~2020년 윙콤보 공급률이 52%에 그쳤고 최근 39%로 하락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본사가 사입을 금지하며 가맹점에 부담을 전가하고, 공정위 신고 가맹점에 계약 갱신 거절로 보복했다"고 지적했다.
송 대표는 "공급 차질로 불편을 끼친 점을 반성한다"며 "올해 1~9월 원자재 판매량이 2.8% 증가하며 안정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부분육 중심의 산업 구조상 수급 어려움이 있었지만, 신규 거래처 확보와 공급망 다각화로 문제를 해결 중이라고 설명했다. "외부 사입은 브랜드 품질을 위해 제한하지만, 가맹점 생업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계약 갱신 거절 논란에 대해 송 대표는 "해당 건은 이미 철회됐으며, 재발 방지를 위해 내부 지침을 강화했다"고 해명했다. 박 의원은 "공정위가 사업자 불공정을 제대로 점검해야 한다"고 촉구했고 주 위원장은 "현재 조사 중이며 공정 가맹사업법 위반 여부를 자세히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끝으로 송 대표는 "본사보다 가맹점이 최우선"이라며 "국감 지적을 계기로 투명한 소통과 품질 관리에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