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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화장시설 ‘천상공원’ 첫 삽…새로운 장사문화 트렌드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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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박현섭 기자

승인 : 2025. 09. 18. 11:00

총 사업비 233억원 투입
내년 말 준공예정
[거창군]25.9.17
구인모 거창군수(왼쪽 여섯번째)가 17일 남하면 대야리 일원에 조성되는 거창군 화장시설인 천상공원 착공식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첫 삽을 떳다./거창군
경남 거창군은 남하면 대야리 일원에 군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화장시설 '천상공원'이 조성된다.

18일 거창군에 따르면 전날 열린 천상공원 착공식에는 구인모 거창군수, 군의원, 도의원, 기관단체장, 대야마을주민, 남하면민, 보건복지부와 경남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그동안 주민들은 화장시설이 없어 진주, 함안, 사천, 김천 등 100km 이상 원정 화장을 다니는 불편과 화장장이 있는 지역 주민들보다 평균 6~7배 이상 높은 이용 요금을 내는 등 여러 가지 경제적 손실도 감수해야만 했다.

또 화장장은 님비시설이라는 인식 때문에 설치가 어려워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4일장이나 5일장도 흔하게 볼 수 있었고 타지역 화장장을 이용하면서 이곳 저곳 동냥하듯이 찾아다녀야만 했다.

천상공원은 주민참여형 공모를 통해 2023년 한 차례 공모 실패한 경험으로 2차 공모에서 대야리가 선정돼 총사업비 233억원 부지면적 2만 9512㎡에 건물면적 3054㎡로 화장로 3기, 유택동산, 산분장, 유족대기실, 공원시설, 주차장 등 설계와 공원형 조경을 갖춰 휴식과 문화의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군은 주민 편익 증진, 지역 경기 활성화, 건립 과정에서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와 고용 창출과 준공 후에는 관련 서비스 수요가 늘어 지역사회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오늘의 착공은 단순한 시설 건립이 아니라 군민 모두가 품격 있는 마지막 이별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하는 역사적인 출발점"이며 "현대적이고 트렌디한 이미지로 설계하여 자연과 조화롭고 아름다운 건축물로 만들어 전국 최고 수준의 화장시설을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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