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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찰 직지사, 국보와 수장고로 문화유산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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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윤성원 기자

승인 : 2025. 09. 18. 10:07

석가여래삼불회도 국보 승격·성보박물관 유물 수장고 준공
천년고찰 직지사, 국보와 수장고로 문화유산 지킨다
국보로 승격된 직지사 불화 '석가여래삼불회도' 모습
천년고찰 경북 김천 직지사가 국보 승격과 유물 수장고 완공이라는 겹경사를 맞았다.

직지사가 간직해온 불화 '석가여래삼불회도'가 국보로 승격됐으며, 성보박물관 유물 수장고가 준공돼 지역 문화유산 보존의 새 전기를 마련했다.

김천시는 17일 직지사에서 국보 승격 및 수장고 낙성을 축하하는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명 주지스님, 허민 국가유산청장, 배낙호 김천시장, 나영민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와 시민들이 참석해 문화유산의 가치를 함께 기렸다.

국보로 승격된 '석가여래삼불회도'는 조선 영조 20년(1744년)에 완성돼 직지사에 봉안된 불화다.

현세를 설하는 석가여래, 치유와 과거를 상징하는 약사여래, 서방 극락세계와 미래를 상징하는 아미타여래를 함께 그려 '삼불회도(三佛會圖)'라 불린다.

현존하는 삼불회도 가운데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커 역사적‧예술적 가치를 높이 평가받아 왔다.

또한 직지사는 2019년부터 조성해 온 성보박물관 유물 수장고 준공을 마치며 소장 성보 유물의 체계적이고 안전한 보존 기반을 확충하게 됐다.

이를 통해 직지사가 간직한 수많은 불교 문화재가 한층 더 철저히 관리될 전망이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이번 국보 승격과 수장고 낙성은 김천의 역사와 정신을 지켜내는 것은 물론, 후손들에게 물려줄 문화유산의 가치를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유산의 보존과 계승, 나아가 문화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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