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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권 주거 개선” 서울시, 용두·길음·이문, 대단지 아파트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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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5. 09. 0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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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두동 23-8번지 일대 재개발 조감도.
서울 동북권의 노후 주거지가 미래형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4일 제8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동대문구 용두1구역 및 이문4구역, 성북구 길음5구역 등 총 세 곳의 재개발 정비사업에 대한 건축·경관·교통·소방 분야 통합심의를 거쳐 '조건부 의결' 됐다고 5일 밝혔다.

용두1구역은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제기동역과 2호선 용두역이 가까워 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입지다. 사업을 통해 37층 243가구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이 건립될 예정이다.

주거 환경의 다양성을 고려해 59㎡ 국민주택 규모를 중점 배치한다. 특히 신혼부부 대상 미리내집 11호가 포함된다.

이번 계획은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따라 지역 특성을 반영한 높이 기준을 적용했다. 청량리재정비촉진지구 일대에 조성된 초고층 건물들과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만들어 균형잡힌 도시경관을 조성할 예정이다.

단지는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적극 도입하고, 제로에너지건축물 5등급을 선제적으로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친환경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단지 내에는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운영하는 '주거안심종합센터'가 들어선다. 해당 센터는 주거취약계층을 포함한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주거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점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문4구역은 지하 5층~지상 43층 20개동으로 총 3488가구(임대 717가구 포함)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 부대복리시설 등이 건립되며, 2027년 상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

먼저 준공된 이문1·휘경3구역 등과 연말 준공을 앞둔 이문3구역을 합해 약 1만4000가구의 뉴타운을 완성하게 된다.

해당 단지는 북측 신이문역, 서측 외대앞역과 인접해 있으며, 중랑천과 접해 있다. 주변 주거단지와 조화를 고려한 다양한 층수 배치로 리듬감있는 스카이라인을 형성한다.

또한 공공보행통로와 생활가로를 중심으로 다양한 외부공간과 부대복리시설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지역문화센터 등 개방형 커뮤니티시설을 갖춰 특별건축구역 지정 취지에 맞게 지역사회 공공성을 확보 예정이다. 앞으로 시는 2027년 착공 일정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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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정릉동 175번지 일원 재개발 투시도.
길음5구역은 지하 6층~지상 33층 공동주택 754가구가 들어선다. 이 중 139가구는 공공주택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시의 이번 결정으로 20년 만에 길음지구 전체 정비가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

해당 단지는 우이신설선 정릉역과 지하철 4호선 길음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 단지 북측에는 어린이공원을 조성해 아이들의 놀이공간과 주민의 휴식·운동 공간으로 활용한다. 공원까지 쉽게 갈 수 있도록 단지 중앙을 가로지르는 공공보행통로를 구축할 계획이다.

단지와 인접한 초등학교 환경을 고려해 인접 동을 중저층으로 계획했다. 또한 층수 변화를 통해 단조로운 스카이라인을 피하고 입체적이고 역동적인 도시경관을 조성하도록 계획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주거환경 개선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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