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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가뭄 강릉, 오봉저수지 저수율 10% 이하 땐 시간제·격일제 급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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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5. 09. 01. 14:20

최악 가뭄 속 농업용수 중단
1일 가뭄으로 농업용수 공급이 중단된 강원 강릉시 한 대파밭. /연합뉴스
가뭄으로 몸살을 겪고 있는 강원도 강릉시가 지역 식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10%미만으로 떨어지면 시간제나 격일제 급수 공급을 검토한다.

강릉시는 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가뭄 대응 추가 대책을 발표했다.

또한 저수율이 10%가 되면 전 시민에게 1인당 2L씩 6일치인 12L 생수를 배부한다.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0%가 되면 홍제정수장 급수 구역 전역에 차량 운반 급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강릉시는 전날 저수율이 15% 미만으로 낮아지자 수도계량기를 75% 잠그는 강화된 제한급수를 시작했다.

재난 선포 이후 부터는 소방차 등 운반급수 차량 71대를 투입, 하루 2130톤의 정수를 공급하고 있다.

농업용수 공급도 일부 농경지를 제외하고 전면 중단됐다.

시는 지역 150실 이상 대형 숙박시설에 축소 운영을 요청했고, 8곳의 숙박시설 모두 예약률을 50%대로 낮추는 데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강릉지역 식수의 87%를 책임지는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전날(14.9%)보다 0.3%p 줄어든 14.6%까지 떨어졌다.

이 추세대로라면 약 25일 뒤인 오는 24일 저수량이 동날 것으로 전망된다.

강릉시는 중장기 대책으로 △연곡정수장 정비 △왕산면 대기리 사방댐 용수 확보 △다목적 농촌 농수 개발 사업 등을 통해 하루 최대 6만5000톤 규모 생활·농업용수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하루 9만톤 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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