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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大 경쟁 시대] 인천 신도시·전통 도심 “분양 격돌”…‘검단 센트레빌’ vs ‘위브&수자인 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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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5. 09. 01. 15:57

동부건설 ‘검단 센트레빌 에듀시티’ 분양…1534가구 일반공급
두산·BS한양 ‘위브수자인 부평 더퍼스트’…재개발로 1299가구 조성
“검단은 아라역 등 신흥 인프라, 부평은 7호선 생활권으로 수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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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검단 센트레빌 에듀시티' 투시도./동부건설
인천 아파트 분양 시장에서 신흥 주거 중심지와 전통 도심 간 자존심 대결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가 각각 검단신도시와 부평에서 공급될 예정이어서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대결 주인공은 동부건설의 '검단 센트레빌 에듀시티'와 두산건설·BS한양 컨소시엄의 '두산위브&수자인 부평 더퍼스트'다. 두 단지는 모두 서울 접근성이 양호하고, 1000가구 이상 대단지라는 점,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서울 근교'라는 입지 경쟁력을 바탕으로 신흥 주거지로 부상하는 검단신도시와 오랜 기간 인천 부동산 중심지로 자리해 온 부평의 맞대결인 셈이다.

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이달 인천 서구 당하동 검단지구 AB8 블록에 '검단 센트레빌 에듀시티'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17개 동·총 1534가구 규모다. 공공택지에 들어서기 때문에 전 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검단신도시의 개발 속도와 더불어 아라역 생활권 프리미엄이 청약 흥행을 이끌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단지는 올해 6월 개통된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 '아라역' 인근에 위치한다. 두 정거장 거리에 있는 계양역에서 공항철도 환승 시 서울역까지 40분대 접근이 가능하다.

교통망과 더불어 학교·대형마트·문화시설 등 생활·교육 인프라가 확충되는 시점에 맞춰 아파트가 공급되는 만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는 평가다. 검단신도시 한 공인중개사는 "전용 84㎡형 기준 분양가가 6억원 중후반 수준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2022년 입주한 인근 '파라곤센트럴파크'와 비슷하다"며 "분양가 수준이 흥행의 성패를 좌우할 것 "이라고 말했다.

동부건설도 다양한 수요층을 겨냥해 설계를 차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전체 가구의 절반이 넘는 주택형을 '국민평형' 전용 84㎡로 구성한다. 회사 관계자는 "센트레빌 브랜드의 장점을 집약한 대단지 아파트"라며 "검단신도시의 인프라와 어우러져 실거주 만족도가 높은 단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의 전통 도심 부평에서는 '두산위브&수자인 부평 더퍼스트'가 공급된다. 두산건설과 BS한양 컨소시엄이 추진하는 부개4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이달 분양에 나선다. 지하 2층~지상 25층·13개 동·총 1299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51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무엇보다 이 단지는 부평의 노후 주거지를 대규모로 새롭게 탈바꿈시키는 재개발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부개동 일대는 다세대·다가구 주택과 소규모 구축 아파트가 밀집해 주거 환경이 다소 낙후된 상황이다. 이번 재개발 사업을 계기로 대규모 신축 아파트가 들어서며, 지역 주거 수준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특히 전통의 도심답게 잘 갖춰져 있는 교통망이 단지의 최대 장점으로 분석된다. 7호선 굴포천역과 불과 200m 거리에 위치하며, 삼산체육관역과 부평시장역도 인접해 있다. 7호선을 통해 서울 강남권 이동이 가능하고, 인천지하철 1호선을 갈아탈 수 있어 서울 도심 및 인천 주요 거점으로의 이동성이 뛰어나다.

부개동 한 공인중개사는 "교통·교육·생활 인프라가 모두 갖춰진 부평은 오랜 기간 인천 아파트 시장의 '1번지'로 평가돼 왔다"며 "이미 완성된 생활권에 새 아파트가 들어온다는 점에서 청약 수요가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전용 84㎡ 분양가가 7억원대 수준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2020년 입주한 인근 '부평코오롱하늘채' 시세(6억 후반~7억 초반)와 비슷하다"며 "가격이 크게 높다고 보긴 어렵지만, 향후 부평 일대 재개발·재건축 속도와 시장 상황에 따라 신축 아파트 가치가 달라질 수 있어 수요자들은 이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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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구 '두산위브&수자인 부평 더퍼스트' 조감도./두산건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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