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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내년 지선서 4년 중임제 포함 ‘1단계 개헌’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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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솔 기자

승인 : 2025. 08. 27. 10:29

“李 개헌의지 분명, 이제는 개헌해야 할 때”
우원식 국회의장, 허철훈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면담<YONHAP NO-2313>
우원식 국회의장이 27일 국회에서 취임 인사차 예방해 온 허철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에게 12.3 계엄 당시 국회와 선관위 상황에 대해 말하고 있다. /연합
우원식 국회의장이 개헌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의 의지가 분명한 만큼 '적기'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우 의장은 내년 지선에서 4년 중임제를 포함한 '1단계 개헌'이 필요하다고 봤다.

우 의장은 2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같이 밝혔다. 우 의장은 "이제는 개헌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현직 대통령의)의지가 아주 분명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4월 개헌이야기를 꺼냈다가 뭇매를 맞았던 때, 사실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충분한 이야기를 했었다"며 "그러나 내란종식이 먼저라는 여론이 높아 더 진행을 못했다. 이후 제헌절 개헌 이야기를 다시 했고 이 대통령도 개헌이 필요하다는 말을 한 바 있다"고 전했다.

앞서 7월 우 의장은 인수위 없이 출범한 정부인만큼, 안정되는 시기인 '9월말~10월초'에 개헌특위를 띄우겠다고 한 바 있다. 우 의장은 "윤석열 정부 때부터 개헌을 하자고 제안했지만 용산에서 (대통령)전화번호도 안 알려 주더라"라며 "그때부터 이미 개헌자문위원회 구성을 해서 개헌 자문안은 다 만들어 놨다"고 설명했다.

우 의장은 1단계 개헌으로 '국민 공감대'가 넓은 것들 위주로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우 의장은 "비상계엄을 국회가 사전 승인하는 권한, 감사원 국회 이관, 지방자치 분권, 국민 기본권 등은 큰 이견없이 할 수 있는 부분이라 본다"며 "4년 연임제나 결선투표제도 할 수 있다면 하자는 취지다. 대선·지선·총선 평가시기가 2년씩 주기가 맞춰지는 만큼 오는 지선에서 같이 하는 것이 굉장히 좋다"고 밝혔다.

이날 우 의장은 비상계엄 당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계엄해제를 위한 개의시간 조율 요청을 두 차례나 시도했다고 털어놨다. 우 의장은 "국회의장이 회의 시간을 정하려면 교섭단체 대표들과 협의하게 돼 있다. 12시 28분에 처음 전화해서 1시간을 주겠다고 하니 '시간을 더 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안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후 33분에 계엄군이 창문을 깨고 들어와서 상황이 급박해졌다. 이에 38분에 한 번 더 전화해 30분을 당기겠다고 하니 또 '시간을 더 달라'고 해서 안 된다고 했다"며 "(국민의힘)의원들이 더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그렇게 이야기 했을 것이다. 나중에 보니 당시 추 원내대표는 국회 안에 들어와 있었더라. 고의인지 아닌지는 판단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중국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는 것과 관련해선 "전승절은 중국의 큰 행사고 우리는 한중우호증진을 통해 중국과 관계를 잘 풀어나가야 한다"며 "이 대통령이 일본과 미국을 거쳐 큰 성과를 내고 있는데 다른 한편에서 중국도 국회의장이 맡아서 하겠다는 생각으로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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