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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희토류 자석 수출, 7월 들어 6개월 만에 최고치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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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기자

승인 : 2025. 08. 20. 15:34

중국, '관세 보복' 수출 통제 완화 영향
전세계 업체 조달 불확실성 누그러질 전망
CHINA-RAREEARTHS/USA-AUTOMAKERS
중국 장쑤성 롄윈강항에서 작업자들이 희토류가 포함된 흙을 수출을 위해 운반하고 있다. 2010년 10월 31일 촬영. /로이터 연합뉴스
중국의 희토류 자석 수출이 7월 들어 반등하며 올 1월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 보도했다.

희토류 자석은 전기차 모터, 방위 산업, 신재생에너지 설비 등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핵심 자원이다. 중국은 글로벌 공급망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이번 수출 회복은 세계 주요 제조업체들의 조달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완화할 전망이다.

중국 해관총서가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세계 최대 희토류 자석 공급국인 중국의 7월 수출 물량은 5577t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75% 급증한 수치로, 지난해 같은 달(5278t)보다도 5.7%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와도 대체로 일치했다.

이번 반등은 지난 4월 미국의 대중(對中) 관세에 대한 보복 조치로 중국이 도입했던 수출 통제를 완화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복잡한 수출 허가 절차로 4~5월 수출이 급감하면서 글로벌 공급망이 크게 흔들렸고, 일부 해외 자동차 업체들은 희토류 자석 부족으로 생산 중단을 겪었다.

이후 중국은 미국과 유럽과의 협의를 통해 수출 확대에 합의하며 교역 정상화에 나선 바 있다.

독일에는 전달보다 46% 증가한 1116t을 수출했다. 대미 수출은 619t으로 전월 대비 75.5% 급증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도 4.8% 증가했다.

올해 1~7월 중국의 희토류 자석 누적 수출량은 2만7897t으로, 상반기 18.9%였던 연간 감소 폭이 15%로 다소 축소됐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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