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한-베트남 정상회담…“교역 1500억弗 확대…신도시·원전 협력 심화”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811010004925

글자크기

닫기

홍선미 기자

승인 : 2025. 08. 11. 10:58

또 럼 베트남 서기장 맞이하는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에서 열린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 공식 환영식에서 또 럼 서기장 부부를 맞이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11일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심화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한다.

양국 협력을 강화해 오는 2030년까지 교역 규모를 1500억 달러(약 209조원)까지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지난해 양국 교역 규모가 867억 달러(약 120조60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5년 안에 규모를 70% 이상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양국은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과학기술·재생에너지·인력 교류·금융 등 10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리는 한-베트남 정상회담에 대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특히 베트남은 신도시, 고속철도, 원전 등 현지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위한 우호적 환경을 조성하는 등 교역·투자, 인프라 등 분야에서 호혜적 실질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

또 국방·방산 분야에서 장관급 회담과 차관급 전략대화를 활성화하고 지난 2008년 이후 중단된 및 방산군수공동위를 재개하기로 하는 등 외교·안보 분야 전략적 소통 및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베트남 과학기술공동위(장관급)를 통한 협력 확대 기회 모색 및 AI(인공지능), 반도체, 바이오 등 분야 공동 연구 및 인력양성 교류 추진하는 등 첨단·과학기술, 에너지, 공급망 등 미래지향적인 분야로 협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석유·가스 탐사 및 개발,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전력망 확충 및 스마트그리드 개발 관련 협력, 핵심 광물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한 협력도 강화한다.

아울러 베트남은 현지 진출한 우리 국민과 기업(약 1만개)을 적극 지원해 투명하고 안정적인 투자환경을 조성하기로 약속했다.

이 외에 양국은 올해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경제협력체(APEC)과 2027년 베트남에서 열리는 APEC의 성공을 위해 상호 협력하는데 뜻을 모았다.

한편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은 이번 정상회담을 위해 국방·공안·외교·산업무역 등 8명의 장관과 국회·당·지방정부 고위 인사, 140여 개 기업이 포함된 경제사절단과 함께 방한했다.

또 럼 베트남 서기장 공식환영식, 국기에 경례하는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에서 열린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애국가 연주 때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선미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