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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익을 최우선으로 해서 최선의 노력으로 협상에 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실장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최선의, 최종적인 무역협상안'을 요구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협상 상대방은 항상 그렇게 얘기할 것"이라며 "당연히 협상에서는 많은 것을 얻기 위해 그런 주장을 할 것"이라고 했다.
김 실장은 협상 테이블에 오른 분야별 사안과 관련해 "조선 분야는 훨씬 더 심도 있는 협의를 하고 있다"며 "조선이 아닌 다른 분야도 대한민국이 기여할 부분이 많기에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한 논의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 "농축산물이 가진 민감성을 정부는 충분히 잘 알고 있고, 그런 인식을 토대로 국익 최우선 방향으로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했다.
재계 인사들이 잇따라 방미하는 상황에 대해 "저희가 요청한 것은 아니고, 기업집단들에도 중요한 사안이기에 자발적으로 노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개별 민간기업이 그동안 구축한 미국 내 네트워크가 상당하다"며 "그 네트워크를 가지고 정부가 협상하는 큰 틀에 대해 필요한 경우 공유하고 있고, 우리를 대신해 민간 입장에서 중요성을 강조해주기도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