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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장관 미중 정상회담 성사 강력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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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5. 07. 11. 21:40

中 왕이 부장과 회담에서 입장 피력
날짜 찾을 것이라고도 강조
양 정상 모두 회담 원하는 듯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11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 간 미중 정상회담이 조만간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왕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왕이 중국 당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양국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한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신화(新華)통신.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11일 전언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이날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외교장관 회의·아세안 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 회의가 열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왕이(王毅) 중국 당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 겸임)과 취임 후 첫 대면 회담을 가졌다.

그는 회담 후 기자들에게 두 정상이 "매우 긍정적인 업무상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양측 모두 정상회담에 대한 강한 열망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자신과 왕 위원 겸 부장이 두 정상의 만남 일정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면서 미중이 "상호 합의 가능한 날짜를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왕 위원 겸 부장과 "매우 건설적인 회의를 했다"고 강조한 후 미중은 관계 및 소통을 해야 한다면서도 여전히 풀어야 할 현안이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와 관련, 국영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은 왕 위원 겸 부장과 루비오 장관이 미중 관계와 공동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보도했으나 정상회담 개최 관련 내용은 따로 전하지 않았다.

CCTV에 따르면 왕 주임은 이날 "양국은 정상 간 중요한 합의를 구체적인 정책과 행동으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미국 측이 평화 공존과 협력 상생을 목표로 대중 정책을 수립하고 평등, 존중, 호혜의 방식으로 중국과 교류해 새 시대에 미중이 올바르게 잘 지내는 길을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양국은 외교 채널과 다른 영역과 단계의 소통을 강화해 양국 관계를 촉진하면서 의견 차이를 관리하고 협력 분야를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고 CCTV는 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8월 초 중국 베이징, 또는 오는 10월 말∼11월 초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시 주석을 만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 올해 안에 만나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고 단언해도 괜찮을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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