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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의 'AI 기반 자원순환 공동활용 실증 산업혁신기반구축 공모사업' 에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천시와 주관기관인 키엘연구원이 지난해 11월 체결한 '차세대 순환경제형 LED 산업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특히 인천시와 부천시 등이 공동으로 참여해 5년간 총 163억원(국비 100억원 포함)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선정된 사업은 'AI 기반 조명산업의 자원순환 및 서비스화 실증 기반 구축'으로, 기존의 전통 조명제조 산업을 순환경제형 디지털 모듈러 LED 제조 및 서비스 산업으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사업 기간은 이달부터 오는 2029년 12월까지 총 55개월이며, 사업 완료 후에는 지역기업의 자원순환형 시제품 개발부터 시험·평가, 인증, 사업화에 이르는 전 주기를 지원하는 기술 거점으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세부 사업으로는 △AI 기반 디지털 모듈러 LED 조명 시스템 상용화 지원 장비 등 총 20종의 인프라 구축 △AI 기반 전과정평가(LCA) 신속진단 지원 △자원순환형 시제품 제작 지원 △기술지도 및 판로개척 지원 등이 포함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설계, 제조, 사용 등 전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모듈러 LED 조명 제품개발과 AI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사용량을 최적화하는 디지털 LED 조명 시스템의 개발 및 실증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영세한 중소 조명기업을 위해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LCA를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AI 기반 플랫폼을 구축한다.
한편 인천시는 올 하반기 산업단지 내 키엘연구원 순환자원재제조센터 유치추진으로, 지역대학과의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수도권 광융합 클러스터의 요충지로서 지역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또 관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선점, 저탄소 에코설계 기술 지원, 순환형 신산업 생태계 구축을 통해 지역 조명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이남주 시 미래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은 인천 조명제조 산업이 디지털 전환을 통해 환경규제 극복과 순환경제형 고부가가치 시장 창출이라는 이중 과제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라며 "앞으로 태양광을 비롯한 전기·전자 산업 분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