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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발면 1개에 140원? 입력 실수로 쿠팡 주문대란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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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항 기자

승인 : 2025. 05. 22. 16:41

직원 입력 착오… 1시간 만에 중단
쿠팡, 미배송 고객에 5000원 캐시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쿠팡에서 농심 육개장 사발면이 판매가 140원에 올라오면서 한때 주문배송 대란이 일어났다. 이는 내부 직원의 가격입력 착오 때문에 벌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사태는 지난 21일 밤 11시쯤 쿠팡에 육개장 사발면 36개 묶음 포장이 5040원에 판매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며 시작됐다. 시중가격이 2만7200원에 비해 80%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1개당 약 140원 수준이다. 

이런 소식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핫딜 게시판 등을 통해 확산하며 한때 수십박스를 주문한 인증샷 행렬이 이어지는 등 열띤 반응이 일었다.

22일에는 온라인 아르바이트 커뮤니티에 "갑자기 육개장 사발면 주문이 몰려 배송 현장이 너무 바빴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쿠팡 측에 따르면 사태를 파악한 지 약 1시간 만에 상품 판매를 중단했지만 이미 수만 건의 주문이 접수된 상태였다. 

이번 사태는 다름 아닌 내부 직원이 실수로 상품 가격을 잘못 입력해 벌어진 실수로 드러났다. 쿠팡 관계자는 "기존에 출고된 상품을 제외한 나머지 주문은 취소 처리했다"며 "취소 건에 대해선 보상으로 쿠팡 캐시 5000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이 사태에 대해 농심 관계자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밝혔으며, 이번 사건으로 인한 손실은 쿠팡 측이 떠안게 됐다. 일각에서는 이로 인한 주문건이 30만 건에 달하며, 쿠팡 측 손실이 수십 억원으로 추산된다는 소식이 나왔으나, 쿠팡이 실제로 부담해야 하는 액수는 이보다 적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 물류센터는 갑작스러운 대량 주문 처리로 업무에 혼란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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