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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SK, RSV 백신 ‘아렉스비’ 국내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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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25. 05. 14. 15:55

RSV 감염증…폐렴 등 합병증 통해 사망
60세 이상 성인·기저질환자 '예방' 중요
[사진4] 한국GSK 아렉스비 론치 기자간담회 질의응답
/한국GSK
한국GSK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 백신 아렉스비의 국내 론칭을 알렸다.

14일 회사 측에 따르면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문지용 건국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60세 이상 성인 및 기저질환자에서의 RSV 감염증 질병부담과 예방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교수는 "RSV감염증은 60세 이상 성인에서 폐렴 등 합병증을 유발해 입원이 필요할 수 있고 심하면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국내 후향적 연구 결과에 따르면 RSV 감염증으로 입원한 65세 이상 성인의 56.8%에서 폐렴이 발생했고 10.6%는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폐·심장 등에 기저질환을 동반한 경우 RSV 감염으로 인한 위험성이 더 높아진다는게 문 교수의 진단이다. RSV로 입원한 60세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기저질환자 중 심부전 환자는 38.6%,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는 35.4%, 천식 환자는 28.6%로 조사됐다.

문 교수는 "RSV 감염증은 인플루엔자만큼 전염성이 높아 유행기에는 감염자 1명이 3명을 감염시키고 인플루엔자보다 중환자실 입원률 및 입원 1년 후 사망률도 30% 이상 높다"며 "무엇보다 현재로서는 대증요법 외에 특별한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아렉스비의 임상적 혜택 소개를 통해 백신 예방 접종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교수는 "1회 접종 후 첫 번째 RSV 시즌에서 RSV에 의한 하기도 질환(RSV-LRTD) 예방 효과는82.6%, 중증 RSV-LRTD에 대한 백신의 효능은 94.1%로 나타났다"며 "이런 아렉스비 효과는60~69세에서 81%, 70~79세에서 93.8%로 일관되게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미국 예방접종자문위원회는 60세~74세 고위험군 및 75세 이상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RSV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GSK 마우리치오 보르가타 대표는 "RSV 감염증은 모세기관지염과 폐렴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특히 기저질환이 있는 60세 이상 성인에게 큰 질병 부담을 가져온다"며 "이번 아렉스비의 론칭은 국내 성인 RSV 예방의 첫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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