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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초고령시대, 어르신이 행복한 도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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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엄명수 기자

승인 : 2025. 05. 14. 11:44

치매 예방부터 돌봄까지 촘촘한 서비스 제공
최대호 시장 "건강한 노후생활 위한 체계적 정책 추진"
안양 최대호
최대호 안양시장(오른쪽)이 석수도서관에서 치매예방 도서를 살펴보고 있다. /안양시
경기 안양시가 치매 환자로 인한 사회문제 극복을 위해 치매의 예방부터 조기 발견, 관리 및 돌봄까지 촘촘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4일 안양시에 따르면 시는 현재 치매 예방 사업으로 만안치매안심센터와 동안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치매 검진 및 등록관리 △치매 치료관리비 지원 △환자돌봄에 필요한 물품 제공 △지문등록 및 인식표 발급 △맞춤형 사례관리 △치매 환자 쉼터 △인지 강화프로그램 △치매가족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안양시 관내 보건소의 치매 등록자 수는 2022년 3081명, 2023년 3400명, 지난해 3777명으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안양시는 이 같은 추세에서 치매 초기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자 '찾아가는 치매 조기 검진'을 올해 확대 실시하고 있다.

여기에 경로당, 노인대학, 복지관 등을 직접 방문해 어르신에게 치매 선별 검사를 무료로 실시하고, 치매 예방 및 인식개선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더불어 관내 노인복지시설 17곳의 종사자에게는 치매 파트너 및 인간존중 돌봄, 치매예방 체조, 약물 복용법 등에 대한 교육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안양시는 혼자 생활하거나 가족 등의 돌봄이 취약한 치매 어르신을 대상으로 '안양시 치매노인 안심플랫폼'을 운영한다. 이 서비스는 치매안심센터의 등록 환자 또는 맞춤형 사례관리 대상자의 병력정보 등을 검토해 대상자를 선정하고 119안심콜 서비스, 고령자 스마트 안심 단말기 등을 지원하고 있다.

치매안심센터는 1200여 명의 치매 어르신을 119안심콜 서비스의 대상자로 등록해 대상 어르신의 사고가 접수된 경우 119안전신고센터가 맞춤형 구조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는 스마트 안심 단말기를 가정에 설치해 어르신의 '사람 살려' 같은 구조요청 음성을 인식해 스마트도시통합센터와 양방향 통신으로 긴급 구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뿐만 아니라 자동 잠금 안전장치를 통해 대상자와 주변 이웃도 보호할 수 있는 가스안전장치 '타이머콕' 설치도 치매 어르신 가정에 지원하고 있다.

치매 극복 선도도서관 운영 등 '기억을 지키는' 각종 교육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만안도서관은 '하루 10분, 뇌운동' 공간을 마련해 치매안심코너를 보강했고, 석수도서관을 올해 '치매 극복 선도도서관'으로 새롭게 지정했다. 석수도서관은 치매 관련 도서 150여권을 구입해 비치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체육·원예활동 등 다양한 인지훈련을 할 수 있는 '찾아가는 기억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안양시는 2027년 개원을 목표로 관내 첫 시립 요양원인 치매 전문 요양원 건립을 추진 중이다. 치매 전문 요양원은 치매전담실은 물론 선진국형 유니트케어 시스템을 도입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마련해 어르신들에게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요양원은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까지 총 연면적 4941㎡ 규모로, 약 150명의 어르신이 생활할 수 있다.

최대호 시장은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이 보건소, 도서관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전문 요양원을 통해 안정적인 돌봄을 받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초고령 시대에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건강과 복지, 여가 등의 정책을 체계적으로 연계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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