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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입 연 김수현, “故 김새론 포함 모두에게 죄송,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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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5. 03. 31. 17:41

"교제 사실 밝히면 '눈물의 여왕' 팀에 피해 갈까봐 부인"
미성년 시절 교제 의혹에는 완강한 어조로 "사실 아니야"
"유족이 하지도 않은 일 자백 강요…대화속 상대도 나 아냐"
[포토]눈물의 김수현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故) 김새론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해명하던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박성일 기자
톱스타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과 관련된 여러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나와 직접 사과했다. 그러나 고인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재차 부인했다.

김수현은 31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 상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 한사람 때문에 너무 많은 분들이 고통 받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고인도 편히 잠들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 뿐이고 죄송하다"라며 "그냥 처음부터 이 자리에서 모든 걸 다 이야기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했다. 저와 고인의 사생활이 폭로될 때마다 '내일은 다 이야기하자. 직접 말하고 이 지옥 같은 상황을 끝내자'는 생각을 계속 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눈물의 여왕' 방영 당시 고인이 저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을 떄도 그랬다. 저와 고인은 5년 전, 드라마가 방영되기 4년 전에 1년여 정도 교제했지만 저는 교제 사실을 부인했다"면서 "주연 배우로 지켜야 할 것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때 만약 몇 년 전에 사귀었던 사람과의 관계를 인정한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걱정했고, 그럴 때마다 늘 '스타 김수현'으로서의 선택을 해 왔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한편 김새론이 미성년자였을 때부터 연인 관계를 이어왔다는 유족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고인이 미성년자이던 시절 교제를 하지 않았다. 그리고 고인이 저의 외면으로 인해, 제 소속사가 고인의 채무를 압박했기 떄문에 비극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 또한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한 뒤 "우린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평범한 연인이었고 헤어진 뒤에는 대부분 연인과 마찬가지로 연락을 주고 받는 건 조심스러웠다. 둘 다 얼굴이 알려져 있어 고인이 음주운전 사건을 겪었을 떄도 쉽게 연락할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밝혔다.

또 "음주운전 당시 고인이 저 때문에 힘들어 했다는 걸 고인의 마지막 소속사 대표로부터 전해들었지만, 그때 고인은 다른 사람과 사귀고 있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그런 상황에서 고인에게 연락을 하는 게 조심스러웠다. 이미 각자의 삶을 살고 있는데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몰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고인의 유족은 제가 고인의 전 남자친구란 이유로 제가 고인을 죽음으로 몰았다며 주장중이다. 제가 하지도 않은 일을 자백하라고 강요하고 있다"며 "유족 측이 공개한 모바일 메신저속 과거 대화 내용도 검증 기관에서 분석 받았는데 (대화속) 상대가 다른 사람이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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