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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주주환원 2000억 추가 투입…지배구조 투명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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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5. 11. 28. 09:32

향후 2년간 신규 주주환원 추진
재무구조 개선·보상위원회 신설
2025112001001775800104241
LG전자가 기업가치 제고 정책의 이행 현황을 공개했다./LG전자
LG전자가 기업가치 제고 정책의 이행 현황을 공개하며 주주환원과 재무구조 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28일 LG전자는 공시를 통해 향후 2년간 2000억원 규모의 추가 주주환원을 추진하고 보상위원회를 신설해 지배구조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지난해 제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진행 상황을 시장과 투명하게 공유하겠다는 방침의 연장선이다.

LG전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65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률은 4.0%로 1.1%p(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경영 내실화와 운전자산 효율화 노력으로 재무건전성은 뚜렷하게 개선됐다. 3분기 말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3%로 작년 말 대비 6.5%p 상승했고, 부채비율과 차입금비율도 각각 10%p, 8%p 낮아졌다.

회사는 전사 포트폴리오 중 '질적 성장' 영역의 성과도 강조했다. 전장, 냉난방공조(HVAC) 등 B2B 사업과 webOS 기반 플랫폼, LGE.COM 중심의 D2C(소비자직접판매) 부문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들 영역은 3분기 말 기준 전사 매출의 45%, 영업이익의 91%를 차지하며 기업가치 중심 사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LG전자는 이 부문 강화로 구조적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향후 2년간 2000억원 규모의 신규 주주환원을 추진한다. 구체적 방식은 추후 이사회에서 결정해 공개할 예정이다. 동시에 현재 보유 중인 잔여 자사주(보통주 1749주, 우선주 4693주)는 내년 주주총회 승인 후 소각할 계획이다. 이미 올해는 기존 주주환원 계획에 따라 76만1000주의 자사주 소각을 완료했다.

지배구조 개선도 병행한다. LG전자는 이사회 산하에 사외이사가 위원장을 맡는 '보상위원회'를 신설해 경영진 보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앞으로도 성장 투자와 주주환원 간 균형을 유지하며 중장기적 관점의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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