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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토 면적 ‘여의도 3.6배’ 만큼 늘었다…“토지개발사업 지속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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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5. 03. 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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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국토면적 변동추이 그래프./국토교통부
작년 우리나라 전국 국토 면적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3.6배 규모인 10.5㎢ 증가했다. 전국 각지에서 토지개발사업이 지속된 결과 생활·산업 기반시설 면적 등이 늘어난 결과다.

국토교통부는 국토정책 수립과 행정업무 활용에 기초가 되는 '2025년 지적(地籍)통계'를 다음 달 1일 공표한다고 31일 밝혔다.

지적통계는 지적공부(토지·임야대장)에 등록된 정보를 기초로 △행정구역(시·도, 시·군·구)별 △지목(토지의 종류)별 △소유(개인, 국·공유지 등)별로 필지와 면적을 집계해 매년 공표하는 국가승인통계다. 지난 1970년 처음 작성된 후 1982년 11월 국가승인통계로 지정됐다.

작년 12월 31일 기준인 2025년 지적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토지와 임야대장에 등록된 국토면적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10만459.9㎢(3만9750필지)로 전년 대비 10.5㎢ 증가했다.

늘어난 국토는 여의도 면적의 약 3.6배에 달한다. 국토부는 △인천시 경제자유구역 공구 매립준공 △전남 남악 오룡지구 택지개발 사업 등 지속적인 토지개발사업에 따라 국토 면적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면적이 큰 순서는 △경북 1만8428.1㎢(18.3%) △강원 1만6830.8㎢(16.8%) △전남 1만2363.1㎢(12.3%)로 나타났다. 작은 순서는 △세종 465㎢(0.5%) △광주 501㎢(0.5%) △대전 539.8㎢(0.5%) 순이다.

지난 10년간 주요시설 면적 증감 추이를 살펴보면, 산림·농경지(임야·전·답·과수원) 면적은 1만630.1㎢ 감소(-2%)했다. 반면 △생활기반 시설(대, 학교용지) 면적은 507.5㎢(16%) △산업기반 시설(공장용지·창고용지) 면적은 276.7㎢(28%) △교통기반 시설(도로·철도·주차장·주유소) 면적은 434.9㎢(13%) △휴양·여가 시설(공원·체육용지·유원지) 면적은 254.1㎢(47%) 각각 증가했다. 주거·산업용지와 기반 시설 인프라의 확충이 지속 진행된 결과다.

특히 지난 10년간 면적이 가장 크게 증가한 생활기반 시설 면적의 경우 대지에 건설하는 집합건물 면적은 206.4㎢, 학교용지 면적은 16.1㎢, 단독주택 대지 등 기타 면적은 285㎢로 각각 증가했다.

국토를 보유한 소유자를 유형별로 나눠보면 △개인 49.6% △국유지 25.6% △법인 7.6%순인 것으로 집계됐다.

유상철 국토교통부 공간정보제도과장은 "지적통계는 전 국토의 면적과 이용현황 등의 변화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자료"라며 "이를 토지 관련 정책수립·학술 연구 등에 기초자료로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공공기관·도서관·학교 등 기관에 배포하고, 전자파일 형식의 전문으로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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