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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애경산업에 따르면 애경그룹은 애경산업 매각 작업을 본격화하고 매각 주관사로 삼정KPMG를 선정했다. 지주사 AK홀딩스와 애경자산관리가 보유한 경영권 지분 약 63%가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애경산업의 시가총액은 약 3600억원이다. AK홀딩스 등이 보유한 지분의 가치는 2200억원 안팎이다.
애경그룹은 이번 매각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높이고, 항공·화학 중심의 사업구조 개편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재무 부담을 덜기 위한 선택으로 해석된다. 현재 그룹 지주사인 AK홀딩스의 연결 기준 순차입부채는 2조원 수준이며 부채비율은 전년 대비 18%p 상승한 328.7%에 달한다.
한편 애경산업은 1954년 애경유지공업으로 출발한 그룹의 모태 기업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6791억원, 영업이익 468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1.5% 늘고 24.4% 줄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그룹 재무구조 개선 및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매각을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