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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승부'는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54만4261명을 불러모아, 2위인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8만8971명)을 큰 폭으로 제치고 주말 관객수 정상에 올랐다. 이와 함께 26일 이후 개봉 이후 누적 관객수는 70만847명으로 집계됐다.
한국 바둑의 두 '레전드' 조훈현 9단과 이창호 9단의 반상 위 사제 대결 실화를 스크린에 옮긴 '승부'는 2021년 크랭크업 후 당초 2023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극중 '이창호' 9단 역의 유아인이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방영이 미뤄진 뒤 극장에 걸리게 됐다.
한편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은 6만892명을 동원해 '…진격의 거인…'의 뒤를 이으면서 누적 관객수를 295만9419명으로 늘렸다. 디즈니 신작 '백설공주'는 2만9219명을 불러모으는데 그쳐, 저예산 작품으로 올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 수상작인 '플로우'(3만5070명)보다도 한 계단 뒤진 5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