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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피해’ 영남·호남 밤까지 비…건조특보 확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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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혁 기자

승인 : 2025. 03. 27. 14:40

비구름대 내륙 오며 수증기 적어져
28~29일 강수지역 산불 지역과 멀어
북서풍 영향으로 주말 최저 '영하권'
울주 산불 지역에 물 뿌리는 헬기<YONHAP NO-4222>
27일 엿새째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에서 헬기가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산불 피해가 극심한 영남과 호남 지역엔 오후부터 밤까지 비가 예상되지만, 이후 비 소식은 극히 적을 전망이다. 또 겨울에 자주 나타나는 '서고동저(西高東低)' 기압계가 만들어지면서 영남을 중심으로 내려진 건조특보가 다른 지역에까지 확대 발령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정례 예보 브리핑에서 산불이 발생한 영남·호남 지역에서 내릴 비의 양은 극히 적을 것이라고 밝혔다. 비구름대가 내륙으로 들어오면서 수증기를 덜 공급받게 된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영남은 비구름대가 태백산맥 혹은 소백산맥과 만나 약해질 전망이다.

오는 28일과 29일 비가 예상되나 강수량은 적을 것으로 보이며, 비가 내리는 지역도 산불 발생 지역과 거리가 떨어져 있겠다.

아울러 현재 기상청 중기예보상에는 다음 주 주말까지 비 소식은 없다.

특히 비구름대를 수반한 저기압이 우리나라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서쪽에선 대륙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서고동저 기압계가 형성되면서 오는 28일 차고 건조한 북서풍이 최대 순간풍속 10~20m/s로 강하게 불겠다.

상대 습도도 20%로 떨어지겠다. 영남지역은 공기가 산을 타면서 온도가 오르고 건조해지는 '푄현상'의 영향으로 더욱 건조하겠다. 이에 다른 지역까지 건조특보가 확대 발령될 수 있다.

북서풍의 영향으로 이번 주말은 기온이 영하권까지 떨어지겠다. 오는 28일 아침 최저기온은 0∼9도, 낮 최고기온은 9∼15도로 예보됐다. 오는 29일 아침 최저기온은 -4도~4도, 낮 최고기온이 6도∼13도가 되겠다.

30일 아침 최저기온은 -4도~2도, 낮 최고기온은 8∼13도를 보이겠다.
임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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