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IG | 0 | 구본상 LIG그룹 회장(오른쪽) 등이 2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한 호텔에서 진행된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재단(KWVMF·이사장 존 틸럴리 전 주한미군사령관) 후원의 밤 행사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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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LIG그룹이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재단(KWVMF·이사장 존 틸럴리 전 주한미군사령관) 행사를 후원하면서 한미동맹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주력 계열사 LIG넥스원을 통해 유도 로켓 '비궁'의 미국 수출을 타진하면서 그 기반이 되는 약 180만명의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350만명에 이르는 주한미군 예비역들을 지원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 구본상 회장 | 0 | 구본상 LIG그룹 회장(오른쪽) 등이 2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한 호텔에서 진행된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재단(KWVMF·이사장 존 틸럴리 전 주한미군사령관) 후원의 밤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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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본상 LIG 회장 "한국전쟁 참전용사 희생·헌신, 기억·보답할 것"
구본상 LIG그룹 회장은 2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한 호텔에서 진행된 KWVMF 후원의 밤 행사에서 "한국전쟁 발발 70여년이 지났지만, 그 당시의 희생은 한국민들의 마음속에 남아 있다"며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평화와 번영은 참전용사들의 용기와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흘러도 한국민은 언제나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보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IG은 이날 행사뿐 아니라 한미동맹재단(KUSAF·회장 임호영 예비역 대장)을 후원하면서 미국 내 주한미군 전우회(KDVA·회장 커티스 스카패로티 전 주한미군사령관)를 직간접적으로 지원해왔다.
이에 틸럴리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워싱턴 D.C. 내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 내 '19인 용사상'이 새겨진 대리석 감사패를 구 회장에게 전달했다.
 | 개로드 참전용사 | 0 | 래리 호건 전 미국 메릴랜드주 지사(왼쪽부터) 부부·찰스 개로드 한국전쟁 미군 참전용사·구본상 LIG그룹 회장·존 틸럴리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재단(KWVMF) 이사장이 2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한 호텔에서 진행된 KWVMF 후원의 밤 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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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회장과 틸럴리 이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한국전쟁 당시 임진강 최전방에서 포병장교로 참전했던 래리 키나드(95) 씨와 공군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찰스 개로드(92) 씨,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을 지속적으로 후원해 온 금자 버틀링 씨 등 3명에게 '명예의 상'을 수여했다.
틸럴리 이사장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개로드·키나드 참전용사의 한국전쟁 당시 희생과 평생의 공헌을 기리고, 모든 참전용사가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지키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기 위해 마련한 특별한 저녁이고, 동시에 평생 참전용사들을 지원하는 데 헌신한 버틀링 씨를 인정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틸럴리 이사장은 이날 행사를 후원한 주요 후원자인 LIG와 구 회장에게 사의를 표하면서 "오늘 저녁 네발로 걸어 다니는 첨단 로봇 무기 시스템을 보셨듯이 최첨단 기술을 보유한 한국 최고의 방산업체인 LIG와의 파트너십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평가했다.
 | 개로드 참전용사 | 0 | 찰스 개로드 한국전쟁 미군 참전용사가 2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한 호텔에서 진행된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재단(KWVMF) 후원의 밤 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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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전용사 | 0 | 래리 키나드 한국전쟁 미군 참전용사(가운데)가 2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한 호텔에서 진행된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재단(KWVMF) 후원의 밤 행사에서 존 틸럴리 KWVMF 이사장(오른쪽) 등의 부축을 받으면서 연단에 올라서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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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전용사 | 0 | 래리 키나드 한국전쟁 미군 참전용사가 2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한 호텔에서 진행된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재단(KWVMF) 후원의 밤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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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전쟁 참전 노병 "참전용사와 한국민 유대, 세계 유일"..."내 마지막 말 '한국전쟁, 잊혀진 전쟁 아니다'"
개로드 씨는 17세 때인 1951년 공군에 입대해 1952~1953년 한국전쟁에 참전했을 당시 한국의 모든 것이 엉망진창이었는데, 2007년 재방문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을 재방문했을 때 변한 모습에 감탄했다며 "모든 한국인은 전쟁 후 나라를 가난에서 벗어나게 하고, 지금처럼 세계 속에서 빛나는 나라로 만들기 위한 어떤 힘이나 헌신을 마음속에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개로드 씨는 '19인 용사상'을 거론, "75년 전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시간이 멈춘 채 서 있는 군인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며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한국민들의 유대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키나드 씨는 미국 학교를 방문해 한국전쟁 알리기를 하고 있다며 "내가 하고 싶은 마지막 말은 한국전쟁이 잊혀진 전쟁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전쟁 참전용사 | 0 | 2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한 호텔에서 진행된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재단(KWVMF) 후원의 밤 행사 참석자들이 '같이 갑시다(We go together)'를 외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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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전쟁 | 0 | 2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한 호텔에서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재단(KWVMF) 후원의 밤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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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리스 전 대사 | 0 | 해리 해리스 전 주한 미국대사가2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한 호텔에서 진행된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재단(KWVMF) 후원의 밤 행사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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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수 | 0 | 가수 강윤정이 2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한 호텔에서 진행된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재단(KWVMF) 후원의 밤 행사에서 축하 공연을 펼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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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VMF는 "더 이상의 후퇴는 없고, 우리 뒤에는 후퇴할 수 있는 선이 없다. 우리는 끝까지 싸워야 한다"는 키나드 씨의 말이 한국을 위해 희생하고, 생존한 분들의 정신을 대변한다며 그가 한국전쟁의 유산을 위해 다시 싸우기를 선택해 24년 동안 KDVA 회원으로 활동, 95세의 나이에 힘든 항암 치료를 견디면서 텍사스주 댈러스 포트워스(DFW) 지역의 한국전쟁 참전용사·주한미군 예비역 기념관 건립에 앞장섰다고 밝혔다.
구 회장과 틸럴리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서니 박(한국명 박선근) GBM그룹 회장 겸 한미우호협회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해리 해리스 전 주한 미국대사가 기념 강연을 했으며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적극적으로 후원해 온 래리 호건 전 메릴랜드주 지사 부부 등 150여명이 참석했고, 가수 강윤정이 애국가와 미국 국가 '빛이 빛나는 깃발'을 불렸고, 축하 공연을 펼쳤다.
KWVMF는 2022년 7월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에 세워진 '추모의 벽'을 새롭게 단장, 차세대 증강현실(AR) 기술로 방문객들이 한국전쟁의 참상과 참전용사의 헌신을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