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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한빛본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2시 40분경 발생한 사고로 홍보부에 근무하고 있는 정종호(40)과장이 이를 목격하고 침착하고 신속한 구조로 이들 부자를 안전하게 해안으로 인도했다.
이날 정 과장은 지인들과 함께 톱머리해수욕장에 낚시를 하기 위해 찾았다. 이때 한 아버지가 쌍둥이 자녀와 함께 낚시를 하던 중 아이 중 한 명이 난간에서 바다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를 목격한 정 과장 일행은 즉시 상황을 알렸고, 아이를 구하려고 물속으로 뛰어든 아버지 역시 깊은 바닷물에 휩쓸리며 위급한 상황에 처했다. 해당 지역은 수심이 40m에 이르는 곳으로, 구조가 지체될 경우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정 과장은 즉시 인명구조함에 비치된 튜브를 꺼내 아버지에게 던졌다. 이어 낚싯대를 이용해 두 사람을 천천히 끌어당기며 구조 작업을 펼쳤다. 정 과장의 침착한 판단과 신속한 대응 덕분에 아이와 아버지는 모두 무사히 구조됐으며, 큰 부상 없이 해안으로 올라올 수 있었다.
이 장면을 목격한 영광 주민 양모(46) 씨는 "아이가 물에 빠지자 아버지가 뛰어들었지만 점점 깊은 곳으로 떠밀려 위험해 보였다"며 "주변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한빛원전 직원이 침착하게 구조해 두 사람을 살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