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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 “‘미키 17’, 북미 상영 첫 주말 290억 벌어들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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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5. 03. 06. 16:14

글로벌 박스오피스 오프닝 성적 650억 예상…흥행 전망 밝아
1700억 제작비는 부담…흑자 내려면 4300억 쓸어담아야 가능
미키 17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이 미국 등 북미 지역에서 상영 첫 주말 약 260억~290억원을 벌어들일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제공=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이 미국 등 북미 지역에서 상영 첫 주말 약 260억~290억원을 벌어들일 것으로 관측됐다.

연예 산업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는 5일(현지시간) "'기생충' 감독 봉준호와 로버트 패틴슨이 적막한 박스오피스에 약간의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까?"란 제목의 기사에서 "오는 7일 북미 지역에서 개봉하는 '미키 17'이 상영 첫 주말 현지 3770개 상영관에서 약 1800만∼2000만달러(약 260억∼290억원), 전 세계적으로는 약 4000만∼4500만달러(약 580억∼650억원)의 티켓 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앞서 개봉한 한국에서는 지난 주말 660만달러(약 96억원)를 쓸어담아, 마블 스튜디오의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를 제쳤다"면서 "북미 박스오피스에서는 현재 1위인 '캡틴 아메리카…'가 개봉한 지 거의 한 달이 지나가는 데다, 신작으로는 '미키 17'이 유일해 흥행 전망이 밝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또 "이 영화의 심의 등급이 '17세 미만의 경우 보호자나 성인 보호자의 동반이 필요한' R등급이고, 예술영화로도 분류될 수 있는 독특한 색채의 작품이란 점을 감안하면 첫 주 2000만달러에 달하는 수입은 양호한 흥행 성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버라이어티는 1억1800만달러(약 1700억원)에 이르는 제작비를 부담스러운 요인으로 지적하며, "흑자를 내려면 약 3억달러(약 4300억원)의 흥행 수입을 거둬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한편 미국의 영화·드라마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의 신선도 점수는 이날 오후 기준 86%(100% 만점 기준)를 기록중인 가운데, 뉴욕타임스(NYT)와 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 등 현지 주요 매체들은 "봉 감독이 메이저 스튜디오가 제안하는 거액의 계약 혹은 A급 스타들이 출연하는 드라마 연출 등 안전한 길 대신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며 도전을 선택했다"는 내용으로 호평을 쏟아냈다.

반면 뉴욕포스트는 "보기에 끔찍한 영화와는 거리가 멀지만, ('기생충'으로) 그렇게 큰 성공을 거둔 봉 감독의 후속작치고는 실망스러울 수 있다"고 혹평했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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