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외국인 클럽에 마약 유통 조직 적발… 베트남인 90명 검거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206001407472

글자크기

닫기

장안나 기자

승인 : 2025. 02. 06. 14:46

./연합뉴스
국내 유흥주점과 클럽 등에 조직적으로 마약을 공급해온 베트남인 마약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은 5일 베트남에서 밀수입한 마약을 국내 유흥업소에 유통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수입책 A씨와 유흥업소 종사자 B씨 등 18명을 구속하고, 마약을 투약한 66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베트남 국적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텔레그램을 이용해 베트남 총책의 지시를 받으며 케타민, 엑스터시, 합성 대마 등 총 10억 4000만 원어치의 마약을 밀반입한 뒤 유흥업소를 통해 유통한 것으로 조사됐다. 마약은 커피 봉지나 비타민 통 등에 숨겨 국내로 반입됐으며, 일부 유흥업소에서는 손님들에게 직접 제공하고 투약을 돕는 방식으로 거래가 이루어졌다.

경찰은 조직의 수입책 검거 과정에서 7억 원 상당의 마약을 추가로 압수했으며, 해당 마약이 유통된 유흥업소와 클럽은 베트남인만 출입할 수 있는 곳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단속 과정에서 불법체류자 33명을 적발해 강제 출국 조치했다.

한편, 이번 마약 유통 조직의 총책 C 씨는 현재 베트남에 도피 중이며, 경찰은 인터폴을 통해 국제 수배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집중 단속을 벌여 이번 범행을 포착했다”며 “국제 마약 밀반입과 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안나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