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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 품은 고등어” “딸기 잘팔려” 정부서 ‘설맞이장터’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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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연 기자

승인 : 2025. 01. 16. 23:09

다음주 중 민생정책 신속집행 점검회의 개최
최상목 권한대행 "현장 어려움, 상시 모니터링할 것"
정부가 설을 맞아 소비자들의 높아진 물가부담을 완화하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설 민생선물세트'를 마련해 판매에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1층에 마련된 '2025년 농수산특산물 설맞이장터'에서 관계부처 장관들과 함께 판매 독려차 방문객들에게 직접 우리 농수산물을 홍보·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설 민생선물세트'는 쌀, 한우, 전복 등 국산 농수산물 등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로,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된다. 전국 농축협 하나로마트와 수협마트 및 온라인몰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수산물 민생선물세트의 경우 조기·갈치·전복 등 명절 성수품을 중심으로 다채롭게 구성했고, 수협 온·오프라인 매장 및 모바일 플랫폼(카카오톡 선물하기)을 통해 정상가의 최대 절반 수준까지 할인해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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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마련된 농수산물 설맞이 장터를 참관하고 설 성수품을 둘러보고 있다./기획재정부
이날 현장에서는 사과, 레드향, 쌀 뿐만 아니라 약과나 조청유과 등 명인 제조 식품 등도 진열됐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최 권한대행이 든 작은 사과를 두고 "하나 큰 것 깎으면 다 못 먹는 경우도 있는데 이 상품은 가정 소비용으로 맞춰 나온 것"이라며 "10개 묶음에 9800원인데, 하나당 1000원이 안 된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단호박·꿀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진 약과를 두고는 "요즘 MZ세대에 '할매니얼'이 유행"이라며 "되게 재밌는 게 할머니들이 드시던 디저트를 젊은 친구들이 사먹는데 최근 다시 찾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최근 영종도 공항 면세점 입점시킨 딸기와 관련해서는 "나갈때 외국인들이 우리 딸기 맛있다며 많이 사간다"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녹차 품은 고등어'와 같이 기존 수산물에 부가가치를 더한 제품도 소개됐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날 최 권한대행에 "녹차향으로 비린내를 잡은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녹차의 카테킨 성분 등이 담긴 농축엑기스로 조리시 특유의 비린 냄새 등을 제거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고 있다.

◇정부, 온누리상품권 역대 최대 규모 확대 발행…소상공인, 내수활성화 대책 요청
최상목 권한대행, 소상공인ㆍ자영업자 간담회<YONHAP NO-5367>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소상공인, 자영업자 오찬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
최 권한대행은 2025년 경제정책방향 및 설 민생대책, 경제분야 주요 현안 해법회의 등 정부가 발표한 소상공인 지원 방안들이 "한 걸음이라도 더 빠르게 현장에서 실현되고, 하나의 문제라도 더 해결될 수 있도록 모든 부처·기관이 합심해 집행과정을 철저히 챙겨나갈 것"이라 강조했다. 정부는 다음 주 중 일자리 창출과 민생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범부처 민생정책 신속집행 점검회의를 개최한다.

간담회에 참석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대출부담 경감, 자금지원, 원가절감 등 분야에서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은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 정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소상공인 경영환경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다양한 내수활성화 방안을 마련해달라"라고 건의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765만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은 우리 경제의 근간을 회복하는 최우선 과제"라며 "온누리상품권을 역대 최대규모로 5조5000억원 확대 발행하고, 동행축제와 다양한 소비 촉진 행사를 통해 내수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배달·택배비 지원 등을 통해 경영 부담을 완화하고, 소상공인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디지털화·글로벌화 전략을 마련해 혁신의 미래를 지원하겠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35만 소상공인이 종사하는 가맹분야의 경우 지난해 시행된 필수품목 갑질 근절대책의 현장안착 실태를 철저히 점검하고, 가맹점 창업희망자가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확인할 수 있도록 '정보공개서 공시제'를 도입하는 등 정보공개서 제도를 전반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배달앱과 모바일상품권 상생 방안을 조속히 시행하여 수수료 부담 등을 경감하는 한편, 예약·주문·결제 등의 자동화로 자영업자들의 '필수템'이 된 이른바 '식당테크' 관련 불공정 관행 실태를 조사하고, 예약 후 갑작스러운 취소로 자영업자에게 큰 손실을 끼치는 '노쇼' 관련 위약금 기준도 합리적으로 정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소상공인이 겪는 금융애로 해소를 위해 지난달 23일 발표한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을 신속히 추진하는 가운데, 새출발기금 제도개선을 병행해 과중한 채무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현행 정책·민간 서민금융체계 전반을 점검하여 서민·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지원 및 채무조정 강화 등을 포함한 '서민금융 종합 지원방안'을 2월중 신속히 발표·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최 권한대행은 "현장의 어려움이나 집행상 애로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건의사항이 최대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유관 기관이 적극 노력해달라"라며 "소상공인 지원 관련 법안이 조속한 국회 논의와 심사를 거쳐 빠르게 개정될 수 있도록 국회와도 적극 협의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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