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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尹 개각 전망에 “특검 수용하지 않는 물타기용 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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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승인 : 2024. 11. 24. 15:39

"본질은 바꾸지 않고 포장지만 갈아치워"
질의하는 황정아 의원<YONHAP NO-4236>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이 지난 10월 17일 대전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윤석열 대통령이 개각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에 "김건희·국정농단 특검을 수용하지 않는 물타기용 개각"이라고 비판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정에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 씨의 입김이 닿아있다. 개각한다고 국정농단이 사라지냐"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변인은 "김건희·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국정농단과 공천개입, 비선실세 명 씨가 국정과 공당에 뻗은 마수가 눈과 귀를 의심케 할 지경"이라며 "명 씨가 도대체 안 건드린 곳이 있나 싶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경북 지역의 한 재력가가 명 씨에게 아들을 채용시켜 달라며 돈을 건넨 정황이 확인됐다"며 "그 아들은 현재 용산 대통령실에서 근무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게다가 명 씨가 지방선거 예비후보들에게 신문지로 싼 돈다발까지 받아가며 공천 뒷거래를 했다는 보도까지 터져나왔다"고 지적했다.

황 대변인은 "일개 정치브로커를 비선실세로 만든 권력자가 누구인지 삼척동자도 다 안다"며 "'VIP0'로 불리는 김 여사와 윤 대통령이 명 씨와 한 몸처럼 움직이지 않았다면 명 씨가 이정도로 폭주할 수 있었겠냐"라고 반문했다.

그는 "본질은 바꾸지 않고 포장지만 갈아치운다고 국민의 분노가 가라앉을 것이라 착각하지 말라"며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특검을 끝까지 거부한다면 국민의 분노가 들불처럼 번질 것임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비판했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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