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일 월드컵 개막전 패배 설욕
유럽 우승 후보들 주춤하는 가운데…
프랑스, 압도적 경기력으로 산뜻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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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대회 초반 유럽 강호들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프랑스는 음바페의 활약에 힘입어 1차전부터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네갈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프랑스는 3골을 몰아치며 3-1로 이겼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양팀은 팽팽한 긴장감 속 후반에만 4골을 터뜨렸다. 특히 음바페는 2-1로 쫓긴 후반 추가시간 환상적인 추가골로 승부를 사실상 결정 지었다. 아프리카 지역 예선을 무패로 통과한 세네갈은 본선 무대 첫 경기에서 프랑스의 화력을 감당하지 못했다.
이번 경기는 2002 한일 월드컵 개막전 '리턴매치'로 관심을 모았다. 당시 세네갈은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를 꺾으며 대회 최대 이변을 만든 바 있다. 프랑스를 꺾은 기세를 바탕으로 세네갈은 당시 8강에 오르며 아프리카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지난 카타르 대회에서 모로코가 4강에 오르기 전까지 아프리카 최고 성적을 거둔 나라는 세네갈의 8강이었다.
세네갈의 저력은 대단했다. 전반 니콜라 잭슨(바이에른 뮌헨)이 프랑스의 골대를 맞추는 등 오히려 결정적인 기회는 세네갈이 더 많았다. 특히 골대를 맞고 나온 공이 골키퍼의 몸에 재차 맞고 골라인 밖으로 아슬아슬하게 나가는 장면은 전반전 최고의 장면이었다. 전반 막판 프랑스를 매섭게 몰아친 세네갈은 사디오 마네(알 나스르)의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프랑스 골문을 계속 두드렸다.
'위기 뒤 기회가 온다'는 축구의 불문율이 후반 펼쳐졌다. 실점 위기를 넘긴 프랑스는 후반 안정적인 경기력을 회복하며 브래들리 바르콜라(PSG)와 음바페의 연속골로 앞서 나갔다. 순식간에 승부의 추가 기울었지만 세네갈은 포기하지 않았다. 오프사이드로 취소되긴 했지만 한 차례 프랑스 골망을 흔들었고, 후반 추가시간 이브라힘 음바예(PSG)의 환상적인 오른발 슈팅이 골문을 열어젖혔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물병을 집어 던지며 분노했는데, 1분도 지나지 않아 음바페가 추가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데샹 감독은 다시 활짝 웃으며 불과 1분 사이 냉온탕을 오가는 표정을 지었다. 경기는 3-1로 끝나면서 프랑스는 3연속 결승 진출을 향한 첫 걸음을 가볍게 내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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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강호 중 독일(퀴라소전 7대 1 승)을 제외하면 스페인, 네덜란드, 벨기에 등 축구 강국들의 대회 초반 부진이 도드라진다. 이런 분위기에서 프랑스는 음바페의 활약을 바탕으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우승 후보 1순위 다운 모습을 증명했다.
특히 '유럽 대 아시아' 구도로 펼쳐진 4경기에서 유럽팀은 2무 2패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 한국과 호주는 체코와 튀르키예를 각각 꺾으며 아시아 돌풍의 최전선에 서고 있다. 일본은 네달란드를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는 공격력으로 난타전을 벌이며 2대 2 무승부를 거두기도 했다. 카타르는 스위스를 상대로 경기 막판 극장골을 앞세워 사상 첫 월드컵 승점을 수확했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는 독보적인 1차전 결과를 바탕으로 조별리그 1위 통과 가능성을 높였다. 같은 조 이라크와 노르웨이는 같은 날 미국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오전 7시(한국시간)에 맞붙는다. 이 경기도 '아시아 대 유럽' 대결로 전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을 모으는 경기다. 프랑스와 노르웨이의 2강 체제가 유력한 가운데 이라크와 세네갈이 돌풍을 노리는 I조는 또 다른 '죽음의 조'로 불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