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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2024] 이다빈, 女67㎏초과급 동메달로 피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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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4. 08. 11. 04:17

3위 결정전서 브란들 2-1 제압
한국 태권도 세 번째 메달 안겨
이다빈, 매서운 발차기<YONHAP NO-7168>
이다빈이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태권도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67kg급 16강전에 임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 태권도 간판으로 롱런해온 이다빈(27·서울시청)이 2024 파리올림픽 동메달로 대미를 장식했다. 이다빈의 값진 메달로 한국 태권도는 이번 대회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 등으로 자존심을 회복했다.

이다빈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벌어진 대회 태권도 여자 67㎏초과급 3위 결정전에서 로레나 브란들(독일)을 라운드 점수 2-1(4-2 5-9 13-2)로 제압했다.

이로써 이다빈은 도쿄올림픽 은메달에 이어 두 개 대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건 데 만족했다. 역대 태권도 선수 가운데 2개 이상 메달을 딴 선수는 황경선(금 2·동 1)과 이대훈(은 1·동 1)뿐이다.

이날 태권도 대표팀의 마지막 주자로 나선 이다빈은 지난 7일 남자 58㎏급 박태준(경희대), 8일 여자 57㎏급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의 금메달에 이어 세 번쩨 메달리스트로 등록됐다.
이다빈은 동메달 결정전 1라운드 시작과 함께 헤드킥을 성공시키며 좋게 출발했고 이후 몸통을 향한 주먹 공격이 이어지며 4-2로 앞섰다. 2번의 감점으로 실점했으나 이다빈이 1라운드를 4-2로 가져갔다.

이다빈은 2라운드에서 서로 헤드킥을 주고받으며 접전을 벌였고 아쉽게 5-9로 내줬다. 하지만 마지막 3라운드,에서 헤드킥과 멋진 돌려차기 머리 공격으로 5점을 획득하며 8-0으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다빈은 3라운드를 13-2로 따내며 동메달을 확정짓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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