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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라오스와 수교 50주년 정상 축전 교환… “굳건한 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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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승인 : 2024. 06. 24. 09:24

푸틴과 단독회담 하는 김정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9일 금수산영빈관에서 단독회담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전통적 사회주의 우호국인 라오스가 수교 50주년을 맞아 축전을 교환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북한 관영매체들은 24일 김 위원장과 통룬 시술릿 라오스 주석이 교환한 수교 50주년 축전을 나란히 게재했다.

시술릿 주석은 "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조선노동당의 과감하고 강력한 영도 밑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사회주의 강국 건설 목표 수행에서 끊임없는 발전과 진보를 이룩하게 되리라고 굳게 확신한다"고 했다. 그는 라오스의 국부 격인 카이손 폼비한 전 주석과 김일성 주석이 마련한 양국 친선 협력 관계에 대해 "두 나라 인민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주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 협조와 발전에 이바지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형제적인 라오스 당과 정부와 인민에게 따뜻한 동지적 인사를 보낸다"며 "지난 50년 간 우리 두 나라는 사회주의 위업 수행을 위한 투쟁 속에서 동지적 우의와 혁명적 의리에 기초한 굳건한 유대를 맺고 발전시켜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선·라오스 친선협조 관계가 앞으로 더욱 높은 단계로 강화 발전되리라는 확신을 표명한다"고 했다.
북한과 라오스는 1974년 6월 외교관계를 수립, 사회주의 국가로서 이념적 유대를 이어 왔다. 올해는 특히 라오스가 아세안 의장국을 맡기 때문에 북한과 라오스의 교류에 더욱 관심이 모인다. 라오스는 다음 달 하순 수도 비엔티안에서 북한이 참여하는 유일한 역내 다자안보협의체인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비롯해 아세안 관련 연쇄 외교장관회의를 개최한다. 이에 북한이 의장국 주도로 작성하는 ARF 의장성명 등에 자신의 입장을 반영하기 위해 라오스를 상대로 외교적 노력을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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