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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는 지난달 동국대학교, 성동고등학교와 업무협약을 맺고 이달부터 12월까지 '글로컬 시대의 지역문화 이해' 교과목을 '학교 밖 교육'과정으로 공동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학교 밖 교육 운영 주체로 지방자치단체가 선정된 것은 중구가 서울에서 처음이다.
학교 밖 교육은 학교에서 운영하기 어려운 과목을 일정한 요건을 갖춘 지역사회 기관을 통해 이수하도록 하는 것이다. 교육부, 서울시교육청의 역점 사업인 고교학점제를 활성화하기에 적합한 제도로, 학생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폭넓은 학습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도입됐다.
교육 대상은 성동고등학교 1, 2학년이다. 학생들은 예를 들면 한양도성·숭례문·동대문 등을 탐방하면서 전·근대 역사문화를 익힐 수 있다.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걸으면 구세군 중앙회관·덕수궁 석조전·정동교회 등 근대 역사 문물이 펼쳐진다.
현대 건축문화를 체험하고 싶다면 세한빌딩·경동교회·장충체육관을 둘러보면 된다. 남산·서울N타워·한양도성 등도 지역의 경관과 무형 문화를 연구할 수 있는 장소다.
이 밖에도 서울시립미술관·국립극장·정동극장을 따라 걷다 보면 수준 높은 전시회와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가 펼쳐진다.
10월까지 구 곳곳을 누비며 동국대 대학원생들의 지도를 받은 수강생들은 나머지 두 달간 외국인을 대상으로 지역의 문화를 홍보하는 자료를 직접 만든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필요하다"며 "중구 곳곳에 자리한 역사문화자원이 곧 성동고 학생들의 생생한 교육현장이 될 수 있도록 동국대와 힘을 다해 돕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