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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공사, 광해광업공단 통합 방안 유력…내부 분위기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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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4. 01. 1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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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기관 모두 완전자본잠식상태 부담
임직원수, 재고 자산 처분…사실상 정리수순
"국회 및 관계기관 협의 거쳐 결정될 것"
석탄
대한석탄공사 전경./대한석탄공사
대한석탄공사의 존속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한국광해공업공단과의 통합이 유력한 방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양사 모두 자본잠식 상태인데다 경영평가등급 하락에 대한 우려 등으로 내부에서는 이를 반기지 않는 분위기다.

17일 알리오에 따르면 석탄공사는 2022년 기준 자산 9659억원, 부채만 2조3917억원으로 부채가 자산보다 1조5000억원 더 많은 완전자본잠식상태다. 같은 기간 영업적자는 916억원으로 당해 매출(730억원)을 초과한다.

지난 2016년 구조조정 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매년 감원·감축을 진행해왔으며 최근 5년간 신규직원 채용은 10명을 채 넘기지 못하고 있다. △2018년 1135명 △2019년 1002명 △2020년 884명 △2021년 755명 △2022년 655명 등이다.

현재 본사 내 에 남아있는 직원은 100명 이내인 것으로 알려지며, 올해 말 50명 안팎까지 줄어들게 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오는 2025년 도계탄광을 마지막으로 석탄공사 소속 탄광이 모두 폐쇄되면 현장 직원 총 551여명도 퇴직할 것으로 예상된다.

석탄공사는 올해 6월 강원도 태백시 장성탄광, 2025년에는 강원도 삼척시 도계탄광 등 보유한 모두 탄광을 폐광하기로 했다.

전국의 석탄화력발전소도 차례대로 문을 닫고 있다. 제10차 전력수급계획에 따르면 전국 석탄발전소 58기 중 노후된 28기가 오는 2036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쇄된다. 지난 2020년 충청남도에 위치한 보령 1·2호기가 문을 닫았고 현 정부에선 2025년 충남 태안 1·2호기를 시작으로 경남 삼천포 3·4호기, 보령 5·6호기 등이 폐쇄 절차를 밟게 된다.

전국에서 탄광과 석탄발전소가 차츰 문을 닫으면서 석탄공사도 그 기능과 조직을 유지할 명분이 사라지고 있다. 이에 석탄 판매 사업을 이어가거나 한국광해광업공단으로 통합되는 방안 등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산업부는 지난해 말 국내 탄광 조기 폐광 방침에 따라 석탄공사 운영 방향 설정을 위한 연구용역에 들어갔다. 용역 사항에 소유 재고탄 및 광업소 주요 자산 등을 처분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사실상 정리수순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광해광업공단에서는 통합을 꺼려하는 분위기다. 비상경영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석탄공사와의 통합이 향후 경영평가 등에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전혀 검토된 바 없다"면서도 "정부 에너지계획에 따라 다년간 진행된 사안인 만큼 조만간 용역 결과가 나오면 국회 및 관계기관 등과 협의를 거치는 과정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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