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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강성묵號, ‘수익 정상화’ 방점 찍은 조직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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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강훈 기자

승인 : 2023. 12. 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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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최대 과제는 수익성 회복
균형 성장 통한 수익다각화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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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의 이번 조직개편 포커스는 수익성 회복을 위한 경쟁력 강화다. 그동안 부동산·대체투자 중심으로 성장해 온 하나증권은 올해 관련 부문에서 발생한 대규모 충당금으로 당기순손실을 기록 중이다.

강성묵 대표의 임기는 내년말까지다. 1년이 남은 상황인 만큼, 본격적인 실적 반등을 보여야 한다. 강 대표는 예전 하나USB자산운용(현 하나자산운용) 법인·리테일 부문 부사장을 역임하면서 부동산 중심의 대체투자에서 다양한 특별자산으로 업무 영역을 확대한 경험이 있다. 이에 실적 턴어라운드를 위해 체질 개선과 수익 다각화를 전면으로 내세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27일 하나증권은 2024년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영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익 창출 역량을 제고한다는 것이 이번 조직개편의 목적이다.

수익성 개선이 하나증권의 최우선 과제이기 때문이다. 하나증권은 올해 3분기까지 14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고 있다. 부동산PF와 해외대체투자 등에서 손실 우려로 같은 기간 1559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한 것이 주 원인이다. 그동안 하나증권 성장의 발판이 됐던 부동산과 대체투자 부문이 악화되면서 성장세가 뒷걸음질친 것이다.

하나증권은 기업금융(IB)의 균형 성장을 통한 수익 정상화를 위해 IB1부문과 IB2부문을 신설했다. 전통IB(ECM·DCM)의 경쟁력 강화로 부동산·대체투자 손실을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IB1은 전통IB를 담당하며, 주식발행시장(ECM) 본부를 만들어 수익을 키운다. ECM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 채권발행시장(DCM)의 경우 외부에서 컨트롤타워 영입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B2는 대체투자를 담당하며 부동산금융 조직 정비와 함께 전문성·효율성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재편한다.

증권업계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 잡은 자산관리(WM) 부문도 강화한다. 중앙지역본부와 남부지역본부를 신설, 지역 영업 활성화를 통한 영업력 극대화로 시장지배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특히 영업 추진과 관리본부를 통합하고 상품별 영업 추진 기능을 강화해 수익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디지털자산센터를 만들어 토큰증권(STO), 핀테크 등 신규 비즈니스를 가속화한다.

올 한해 증권업계의 최대 화두였던 '내부통제'의 경우 소비자보호 관련 조직을 재정비하고 통합 운영하는 방식으로 대응한다. 하나증권은 최근 CEO 징계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는 '랩·신탁 불법 운용' 논란에 휩싸여 있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영업력 강화를 통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시현하겠다"며 "변화와 혁신의 기업문화 리빌딩으로 조직 효율화를 달성, 지속 가능한 미래성장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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