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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證, 성장·혁신 동시 추구…글로벌 역량 확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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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강훈 기자

승인 : 2023. 12. 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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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세 유지하며 변화에 효율적인 대응
실무자 중심 인사 등 전문성 유지 방점
혁신의 핵심은 ‘글로벌 역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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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의 내년 경영전략은 '성장세 지속과 혁신 추진'이다. 실적 성과를 유지하면서도 금융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 성장전략의 변화를 모색하는 것이 핵심이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 내정자는 안정성과 연속성을 이어가면서도 혁신을 보여줘야 하는 과제에 직면했다. 인사 및 조직개편에서도 이런 고민이 드러났다. 기업금융(IB), 개인고객, 홀세일 등 전 분야에서 실무진 중심의 세대교체를 진행, 업무의 전문성을 이어가려 했다는 평가다.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글로벌'을 선택했다. 전 영역의 글로벌 역량 강화가 이번 조직 개편의 주요 목적 중 하나였다. 성장성이 높은 해외 시장 공략에 집중한다.

내부통제 강화 또한 주요 과제로 꼽힌다. 직원 횡령과 랩·신탁 불법 운용 관행 등 한국투자증권 또한 내부통제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관련 시스템 보완과 강화에 대한 목소리가 꾸준히 나올 것이란 분석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는 내년 경영전략으로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기존 사업 성과'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 '글로벌 강화'를 내세웠다.

한국투자증권의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6232억원으로 대형증권사(자기자본 5조원 이상) 중 1위다. 이에 '현재의 실적 성과를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혁신을 준비하는 것'이 내년 김 내정자의 최대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인사와 조직개편에서도 이 같은 기조가 드러났다. 기존 실무자를 중심으로 세대교체를 단행, 성장과 변화 모두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실제 한국투자증권은 개인고객그룹장 박재현 상무를 전무로, 신기영 PB2본부장·이용구 PB3본부장 ·김순실 PB5본부장·구본정 eBiz본부장·김성열 IB2본부장·김대종 정보보호담당을 상무보에서 상무로 승진시켰다. 정진곤 IB4본부장·양원택 투자상품본부장·이희성 IT본부장·장재걸 PB4본부장을 상무보로 각각 승진 발령내면서 힘을 실었다.

또한 김용권 상무를 리스크관리본부장에, 양봉진 상무를 종합금융본부장에, 김관식 상무를 디지털혁신본부장에 임명하는 등 임원 6명을 새로 선임했다.

조직개편은 사업부문별 1위 달성과 운영 효율성 및 리스크 관리 강화 기조로 이뤄졌다.

개인고객그룹은 초고액자산가와 법인자산 증대 등 자산관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관련 부서 편제를 개편하고, 산하 eBiz본부에 e고객담당을 신설해 비대면 사업을 강화한다.

기업금융(IB)그룹은 대형 기업공개(IPO) 영업을 위해 IB1본부 산하에 IPO 1담당을 신설했으며, 디지털본부는 기능별로 IT본부와 디지털혁신본부로 이원화했다.

홀세일 부문은 그룹에서 본부 체제로 개편해 홀세일본부와 에쿼티파생본부로 분리해 창의적인 신규상품 발굴과 사업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성장 지속의 핵심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꼽았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들어 적극적인 해외공략에 나섰다. 지난 10월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인 칼라일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협업관계를 통해 매년 5조원 이상 상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글로벌 상품 프로세스 구축에 나섰다.

미국 시장 공략 또한 적극적이다. 자회사 'SF크레딧파트너스'를 중심으로 빠르게 자산을 늘려가고 있다. 이외에도 인도네시아, 홍콩, 베트남 법인 등에서 실적 개선이 일어나며 순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적극적인 해외사업 공략 기조를 유지하는 동시에 성과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기존 글로벌사업본부와 담당을 각각 그룹과 본부로 격상하고, 글로벌사업지원부를 신설해 현지법인의 법률자문 등 운영 전반을 지원한다.

올 한 해 증권업계를 관통했던 내부통제 강화 역시 한국투자증권에게 중요하다. 내부 직원 횡령과 지난 11월 금감원의 제재를 받은 '불건전 인수행위 위반', 최근 논란이 된 랩·신탁 불법 운용 관행 등 이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다. 금융당국이 내년에도 내부통제를 핵심으로 여길 가능성이 높기에 관련 시스템의 보완·강화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금융환경 변화 대응과 경쟁우위 강화에 초점을 맞춘 인사와 조직개편"이라며 "역량 강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 성과 창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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