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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손가락’ 고친다···자회사 강화 나선 무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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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주 기자

승인 : 2023. 12.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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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인사 통해 수익성 강화 나서
솔드아웃, 의류·잡화 중고거래 신설
로지스틱스는 김진용 신임대표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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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본사 조감도/무신사
무신사가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자회사에 '칼'을 들었다. 사업 확장과 인사 변화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시킨다는 계획이다.

14일 무신사에 따르면 자회사 에스엘디티는 운영 중인 리셀 플랫폼 '솔드아웃'의 중고거래 탭에 '의류·잡화' 카테고리를 이달 초 신설했다. 앞서 에스엘디티는 지난 10월 중고거래 서비스를 론칭하며 취급 상품을 확대한 바 있다.

에스엘디티의 패션 중고거래 시장 진출은 수익을 확대하기 위함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국내 중고 거래 시장은 2008년 4조원 규모에서 2021년 24조원으로 성장했으며 올해 3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유망성이 보장된 사업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고객을 중심으로 패션 중고거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솔드아웃은 전문적인 인력을 활용한 검수와 모바일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와의 협업으로 살균·세탁 케어 제공 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 1월부터 3%였던 판매수수료를 4%로 인상한다. 솔드아웃의 수수료는 앞서 지난 4월, 6월, 8월, 10월 등 4차례에 걸쳐 올라간 바 있다.

물류 전문 자회사 무신사 로지스틱스에는 대표 교체로 전문성을 강화한다. 무신사는 최근 무신사 로지스틱스에 김진용 대표를 선임했다. 김 대표는 쿠팡에서 플랫폼 사업부와 리테일 사업부 등을 걸치며 8년가량 근무했으며 지난 3월 무신사에 합류했다. 합류 후에는 운영부문장으로 '파트너 인텔리전스 서비스'를 마련, 입점 브랜드의 생산성과 운영 효율화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무신사는 이커머스업계를 경험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시도한 바 있는 김 대표를 앞세워 자회사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무신사가 자회사에 적극적인 변화를 시도하는 이유로는 내실 있는 실적을 내기 위해서다. 무신사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53.54% 오른 7083억원이었으나 영업이익은 오히려 95% 감소한 32억원이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상반된 모습이 나타난 이유로는 자회사의 부진이 꼽히고 있다.

실제 2021년 영업손실 158억원을 기록했던 에스엘디티는 지난해 427억원으로 적자 폭이 커졌다. 무신사 로지스틱스도 지난해 56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무신사가 외형 성장과 안정적인 사업 전개를 위해서는 이들의 실적을 개선하는 것이 우선 과제인 셈이다.
서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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