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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베데프, 러 대선 앞두고 지지층 결집 호소…“푸틴 같은 강력한 지도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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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아스타나 통신원

승인 : 2023. 12. 12. 11:23

푸틴 대선 출마 공식화 후 최측근 승리장담 발언 잇따라
푸틴 지지율 80% 육박…적수 없어 사실상 종신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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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미트리 메드베데프 통합러시아당 의장 겸 러시아 안보리 부의장. /AP 연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사실상의 종신집권을 위한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가운데 최측근들이 잇따라 그의 승리를 장담하는 발언을 내놓으며 지지층 결집에 나서고 있다.

러시아 일간 리아노보스치지는 11일(현지시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통합러시아당 의장이 올림피아드 우승자 및 참여 학생들과 만난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의 차기 대선 승리를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의 고전에도 불구하고 80%에 달하는 높은 지지율로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메드베데프 의장은 이날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지도자일 뿐만 아니라 엄청난 경험을 가진 강력한 정치인"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매우 어려운 시점에 있는 현 시국에 푸틴과 같이 큰 경험을 가진 강력한 정치인이 우리의 국가 수장이라는 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아직 할일이 많다"며 "러시아 국민들이 그를 높이 평가할 것이라고 확신하며 내년 3월에 일어날 결과에 대해서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측근인 콘스탄틴 코스틴 대통령 행정부 정치 부국장 겸 시민사회발전(FORGO) 재단 이사장도 푸틴 띄우기에 동참하고 나섰다. 그는 "최근 러시아 역사에서 이렇게 어렵고 운명적인 국난을 겪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다가오는 대선은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 사회는 여전히 그의 노선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콘스탄틴 이사장은 "물론 (내년 대선에 나설) 경쟁자가 있겠지만, 야당 후보는 어느 정도까지 사회 분위기를 파악하고 유권자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라며 푸틴 대통령의 승리를 예견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10일 크렘린궁에서 내년 3월 15~17일 열리는 대선에 출마할 것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현재 4기 집권에 있는 푸틴은 지난 2021년 선거·국민투표 관련 법률 개정으로 2036년까지 두 차례 더 대통령직을 수행할 길이 열린 상태다.
김민규 아스타나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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