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은 지난 8일 장마감 이후 미국 로봇 개발 및 제조업체인 고스트로보틱스(GRC)의 인수추진을 발표했다. 인수 목적은 미래성장 플랫폼 확보 및 미국 방산시장 진출이며, 1876억원을 들여 지분 60%를 취득한다.
GRC는 미국 필라델피아 소재 업체로 4족 보행로봇인 '비전60'을 제작한다. 현대차가 인수했던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스팟'과 외형이 거의 비슷하다. 길이 85cm, 넓이 54cm, 최대높이 76cm로 중대형견과 비슷한 크기이다. 초당 최대 3m 속도로 이동하며 최대 20kg 안팎의 장비 운용과 210분 내외의 운용 시간을 보여준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방역 및 비대면 비즈니스가 확대되며 로봇 사용에 대한 거부감이 낮아졌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임금 급증과 3D 산업의 기피 현상도 로봇산업 확장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비전60은 국방, 국토안보, 엔터프라이즈 등 다양한 분야에 진입하기 시작했다.
LIG넥스원은 유도무기, 레이더 체계, 통신 체계, 전자전, 위성부품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며 현업에서 방산업계의 슈퍼마켓으로 불린다.
다만 제품의 다양성 대비 천궁, 현궁, 신궁 등으로 대표되는 정밀타격(PGM) 분야가 매출액의 56%로 집중돼 있다. 정밀타격은 제품 단가가 높고 국내에서 독점적 지위, 수출 확대 기조에 있기 때문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번 GRC 인수 추진 발표는 방산사업 확장의 미래를 보여주는 단면이라 판단했다. 군의 현대화, 첨단화는 무인화, 디지털화, 자동화를 바탕으로 이뤄지며 GRC 인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수는 방산산업의 무인화, 첨단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