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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3% 올랐다.
물가상승률은 8월(3.4%)과 9월(3.7%), 10월(3.8%)에 이어 4개월째 3%대에 머물고 있지만 상승 폭은 꺾인 모양새다. 전월 대비로는 0.6% 떨어지면서 작년 11월(-0.1%) 이후로 1년 만에 하락 반전했다.
세부적으로 석유류가 전년 대비 5.1% 하락하면 전체 물가를 0.25%포인트(p) 낮췄다. 도축 마릿수 증가, 정부 측 공급 확대 등으로 축산물도 1.3% 하락했다.
반면 농산물(13.6%)은 2년 6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오르면서 물가를 0.57%p 끌어올렸다. 품목별로는 사과(55.5%), 토마토(31.6%), 파(39.3%), 오이(39.9%)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1년 전보다 3.3%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3.0% 올랐다. 다만 두 지수 모두 전월과 비교하면 각각 0.3%p, 0.2%p 하락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11월 소비자물가는 총지수 외에도 두 가지 근원물가 측면에서 10월보다 하락했다"며 "기조적 측면에서 물가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가 당국인 기획재정부는 근원물가 안정세, 최근 국제유가 등을 고려할 때 12월에도 물가안정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겨울철 기상 여건, 유가 변동성 등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