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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소비자물가 3.3%↑…상승폭 넉달 만에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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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승인 : 2023. 12. 05.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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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연합사진
사진=연합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넉 달 연속 3%대를 기록했지만 상승 폭이 4개월 만에 둔화하며 전체적인 물가 상황은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농산물 가격이 2년 6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오르며 불안한 흐름을 이어갔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3% 올랐다.

물가상승률은 8월(3.4%)과 9월(3.7%), 10월(3.8%)에 이어 4개월째 3%대에 머물고 있지만 상승 폭은 꺾인 모양새다. 전월 대비로는 0.6% 떨어지면서 작년 11월(-0.1%) 이후로 1년 만에 하락 반전했다.

세부적으로 석유류가 전년 대비 5.1% 하락하면 전체 물가를 0.25%포인트(p) 낮췄다. 도축 마릿수 증가, 정부 측 공급 확대 등으로 축산물도 1.3% 하락했다.

반면 농산물(13.6%)은 2년 6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오르면서 물가를 0.57%p 끌어올렸다. 품목별로는 사과(55.5%), 토마토(31.6%), 파(39.3%), 오이(39.9%)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1년 전보다 3.3%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3.0% 올랐다. 다만 두 지수 모두 전월과 비교하면 각각 0.3%p, 0.2%p 하락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11월 소비자물가는 총지수 외에도 두 가지 근원물가 측면에서 10월보다 하락했다"며 "기조적 측면에서 물가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가 당국인 기획재정부는 근원물가 안정세, 최근 국제유가 등을 고려할 때 12월에도 물가안정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겨울철 기상 여건, 유가 변동성 등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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