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시공사 입찰 앞둔 수도권 정비사업지 잇따라…유찰·수의계약 속출할 듯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31113010008098

글자크기

닫기

전원준 기자

승인 : 2023. 11. 13. 14:53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과천주공10단지·여의도 공작·노량진 1구역, 입찰 마감 앞둬
단독 응찰 및 수의계약 가능성에 무게…공사비 급증 탓
공사비 검증 요청 건수 매년 증가…올해도 작년 상회 전망
여의도 공작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여의도 공작아파트 재건축 조감도./서울시
이달 시공사 선정 입찰을 마감하는 수도권 주요 재건축·재개발 도시정비사업지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대부분 단독 응찰에 따라 유찰되거나 유찰 이후 수의계약이 이뤄질 것이란 게 업계 시각이다.

원자잿값·인건비 상승에 따른 공사비 증가로 주택 사업 수익성이 악화한 데다, 시공사와 조합 간 사업비 증액을 둔 갈등이 속출하면서 정비 사업 수주에 소극적 태도를 보이는 건설사들이 많아서다.

1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경기 과천주공10단지 재건축 조합은 다음 날 시공사 선정을 위한 두 번째 입찰을 진행한다. 이 단지는 수도권 지하철 4호선 과천역 역세권 입지에 위치했다. 재건축 사업을 통해 1339가구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올해 초부터 삼성물산 건설부문, DL이앤씨, 롯데건설, 호반건설, KCC건설 등이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0일 삼성물산만 입찰보증금을 납부하면서 삼성물산의 단독 응찰 및 수의계약 전환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러한 현상은 서울 주요 정비사업지에서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여의도 공작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오는 20일 2차 시공사 입찹을 마감한다. 앞서 지난 9월 진행한 1차 시공사 입찰은 대우건설 단독 입찰로 유찰됐다. 당초 포스코이앤씨와 대우건설 간 2파전이 펼쳐질 것이란 예상과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이번 입찰 역시 대우건설이 단독 응찰한 후 수의계약으로 전환될 것이란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 단지는 재건축 사업을 통해 지상 최고 49층, 3개동, 570가구 규모로 거듭날 전망이다.

노량진1구역 재개발 조합도 같은 날 시공사 입찰을 마무리한다. 이 구역은 총 8구역, 9000가구에 달하는 노량진뉴타운 중 총 2992가구가 들어서 '대장주'로 꼽힌다. 이 구역은 삼성물산과 GS건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GS건설이 오랜 기간 수주를 위해 물밑 작업을 펼쳐왔다는 점에서 GS건설의 단독 입찰을 예상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노량진1구역 재개발 조합 관계자는 "아직 시공사 선정까지의 과정이 꽤 남아있지만 GS건설 외 적극적인 수주 의지를 밝힌 건설사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들 사업지가 업계에서 '노른자' 입지로 평가받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전망이다. 건설경기 침체로 건자잿값이 치솟으면서 공사비가 크게 뛴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렇다 보니 공사비 증액을 두고 분쟁을 지속하는 정비사업지가 적지 않다.

실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기준 접수된 공사비 검증 요청은 총 27건으로 집계됐다. 2019년 2건, 2020년 13건, 2021년 22건에 이어 증가세다. 이 추세라면 작년 32건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크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공사비 급증에 따른 조합과의 갈등이 속출하면서 적극적으로 수주전에 뛰어들기 힘든 건 사실"이라면서도 "내부적으로 사업성을 꼼꼼히 검토해 수주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원준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