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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해외부동산 대체투자 잔액’ 55.8조원… 24년말까지 ‘14.1조원’ 만기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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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3. 10. 1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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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31.7조원, 은행 9.8조원, 증권 8.3조원 순
지역별로 북미 35.8억원로 가장 높아
2030년까지 43.8조원 만기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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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전경. /사진=금감원
금융감독원은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이 올 6월말 기준 55조8000억원으로 금융권 총자산(6762조5000억원)의 0.8%를 차지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달(53조8000억원) 대비 2조원 증가한 수치로 3.7% 올랐다.

금융권에선 보험업계가 31조7000억원(56.8%)으로 가장 많았다. 은행 9조8000억원(17.5%), 증권 8조3000억원(15.0%), 상호금융 3조7000억원(6.7%), 여전 2조1000억원(3.8%), 저축은행 1000억원(0.2%) 순으로 많았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35조8000억원(64.2%)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유럽 11조원(19.6%), 아시아 4조2000억원(7.4%), 기타 및 복수지역 4조9000억원(8.7%)이다.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 만기도래는 2024년까지 14조1000억원(25.4%), 2030년까지 43조8000억원(78.6%)이다.

금감원은 이와 관련한 금융권의 자산건전성 현황에 대해 올 6월말 금융회사가 투자한 단일 사업장(부동산)의 35조9000억원 중 1조3300억원(3.7%)에서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EOD 사유는 선순위 채권자에 대한 이자 또는 원금 미지급, 자산가치 하락에 따른 LTV 조건 미달 등이다.

다만 EOD가 발생한 사업장의 경우에도 장기 임대계약 등 수익성 유지시 대출 조건조정 및 만기연장, 재구조화(대주 변경, 출자전환 등) 등을 통한 사업 정상화가 가능하다. 자산 매각 등 발생시 투자 트렌치(순위)에 따라 전액 또는 일부 투자금 회수가 가능하다. 일부 EOD 자산의 경우 국내 투자자가 선순위 투자자로서 손실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6월말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자산 중 유가증권(45조7000억원, 대출채권 10조1000억원)의 누적평가손익은 2.36%다. 금감원은 이에 대해 최근 일부 자산에서의 손실을 반영하고 있으나, 경상적으로 발생하는 이자·배당수익은 포함되지 않은 수치로서 전체 수익성을 대표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팬데믹 이후 선진국의 재택근무 정착 및 고금리 지속 등에 따른 해외 부동산시장 위축 장기화시 금융회사의 손실 확대 가능성이 있지만 국내 금융회사가 해외 부동산에 투자한 규모는 총자산 대비 1% 미만으로 규모가 크지 않고 금융회사의 양호한 자본비율 등 손실흡수 능력 감안시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손실이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간별 만기도래 규모도 고르게 분포돼 있어 해외 부동산 가격 하락시에도 특정 시점에 손실이 집중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특히 2024년말까지 만기도래하는 14조1000억원의 경우 해외 부동산 가격 급등 이전(2019년 이전) 투자액이 10조9000억원(77.3%)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가격 하락 위험이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당국은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에 대해 개별 투자내역별로 밀착 점검하여 충분한 손실흡수능력 확충 유도 등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금융회사의 손실 및 부실(우려) 자산 발생시 보고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관심회사를 선정하여 신규투자 및 손실 자산 현황을 밀착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융권별 대체투자 모범규준의 이행상황을 점검하여 금융회사의 내부통제 강화를 유도하고 리스크 요인에 대한 대응능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금감원으 지난 2021년부터 금융권별로 해외 대체투자 리스크 관리를 위한 모범규준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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