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연휴 이후, 집값 상승 폭 축소·양극화 심화”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31003010000513

글자크기

닫기

이철현 기자

승인 : 2023. 10. 03. 17:33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전문가 부동산 시장 전망
매매가 변동률 전주대비 0.03%p↓
수도권 실수요자 쏠림 현상 극대화
"미국 기준금리가 가장 큰 변수"
basic_2021
추석 연휴가 지나면서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에 접어들고 있다. 이 시기에는 당장 큰 폭의 집값 상승 가능성은 없을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집값이 상승세로 돌아선 상황에서 아직까지 기대심리가 크게 꺾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급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서울 등 수도권과 지방의 집값 차이는 앞으로도 더욱 크게 벌어질 가능성을 제기했다.

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 대비 0.7% 오르며 11주 연속 상승했다. 하지만 상승 폭은 전주 대비 0.03%포인트(p) 낮아졌다. 서울의 상승 폭도 0.10% 올랐지만 전주 대비 0.02%p 감소했다.

서울은 급매물 소진 후 매수자와 매도자 간의 거래가격 차이를 보이면서 관망세가 나타났다. 이에 추석 연휴를 앞두고 매수 문의가 감소했다. 다만 영등포구(0.19%), 동대문구(0.17%), 중구(0.16%), 용산구(0.15%) 등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경기도는 0.14% 상승하며 전주(0.21%)에 비해 상승 폭이 축소됐다. 인천도 0.05% 오르며 전주(0.11%) 대비 상승 폭이 절반 수준에 그쳤다. 지방은 전북(0.03%→0.02%), 강원(0.09%→0.04%) 등의 상승 폭이 내려갔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 같은 흐름의 집값 상승세 축소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향후 집값 전망에 대해서는 조금씩 차이를 보였다.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는 "고금리가 계속 유지되면서 글로벌 경제 위기 자체가 지속되고 미중 무역 분쟁 등 갈등들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 자체가 우상향은 하겠지만 기울기가 그렇게 크지는 않을 것"이라며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지금과 같은 흐름이 이어지다가 향후 반등세가 약해지면서 추후 약세를 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나왔다. 박원갑 KB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아직 기대심리가 꺾이지 않아 당장 약세 보다는 상승세 둔화로 나타날 것"이라며 "금융당국의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 판매 중단, 50년 만기 대출 제한 등 이른바 대출 제동은 수요를 일부 둔화시킬 것"이라고 서서히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은 이어 "만약 이런 수요부진이 지속될 경우 연말 이후에 아파트값이 약보합세를 보일 수 있지만 큰 폭의 하락세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도권은 강세를 지속하겠지만 지방의 경우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이면서 양극화가 갈수록 심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서울 등 수도권은 실수요자 쏠림 현상이 극대화 되고 있어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지방은 특정 산업육성과 함께 주택공급을 계획하는 것이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지만 해당 산업의 흥망에 따라 집값 변동이 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금리가 부동산 시장의 가장 큰 변수라고 입을 모았다. 이 연구위원은 "미국 기준금리는 외부 요인으로 전세계가 영향을 받고 있다"며 "그 만큼 국내의 정책변화나 그 대응으로 영향을 전부 상쇄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철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