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탁수수료 성과에 고객 확보 총력
|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의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은 20조75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이 20조원 넘으면서 브로커리지 수수료가 올해 증권사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실제 지난해 국내 증권사의 수수료 수익 중 수탁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38%였으나, 올해 상반기 46%까지 상승했다.
개별 증권사를 살펴보면 올 상반기 기준 당기순이익(개별기준) 3000억원을 넘긴 증권사는 삼성증권(3764억원), 키움증권(3756억원), NH투자증권(3056억원)인데, 이들의 수탁수수료 수익은 키움증권 3382억원, 삼성증권 2642억원, NH투자증권 2391억원으로 상위권이었다. 특히 삼성증권의 수수료 수익 중 브로커리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66%에 달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3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7월과 8월 일평균 증거거래대금은 24조 9859억원으로 2분기 일평균 거래대금보다 17.9% 늘었다. 9월 한 달이 남아있긴 하지만, 2분기 수준이나 그 이상의 일평균 거래대금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기에 3분기에도 수탁수수료가 증권사 전체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더구나 상당 기간 증권사 실적이 큰 힘이 됐던 IB부문의 반등이 불투명하다.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부동산 경기 침체가 발생해 부동산PF는 물론, 해외대체투자의 손실 우려가 존재한다. 당분간 부동산PF와 해외대체투자 신규 거래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올해 1분기 증권사 호실적에 주 원인이었던 채권 운용도 하반기 불확실성은 커졌다. 올해 초의 경우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채권금리가 소강상태에 들어가면서 운용수익이 크게 개선됐지만, 2분기에는 미국의 긴축 정책 지속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관련 부문 수익은 1분기보다 감소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시기를 두고 여전히 설왕설래인 만큼, 하반기 운용수익에 대한 변수는 여전하다.
이에 증권사들은 늘어난 증거 거래대금 효과를 오롯이 누릴 수 있도록 개인투자고객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규·휴면고객을 대상으로 투자지원금이나 상품권 지급, 수수료 절감·면제 등의 혜택을 내세우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중이다. 나아가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등은 타사의 입금된 국내주식이나 해외주식을 옮겼을 때 지원금을 제공하는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친 곳들이 양호한 실적을 내기도 했다. 올 상반기 증권사들 중 가장 많은 당기순이익(개별)을 기록한 삼성증권의 경우 2분기 광고선전비는 1분기보다 181% 늘어난 120억원이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투자지원금 지급과 수수료 면제 등 이벤트는 비용이 발생하지만 고객 유입 효과가 분명하게 존재한다"면서 "다른 분야들보다 수탁수수료 부문에 대한 성장 기대감이 크기 때문에 개인고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활동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