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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시장 부활에 분양권 거래도 ‘쑥’…“장기적 접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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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3. 08. 1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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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280건…작년 하반기 9배↑
"올림픽파크포레온 전매 제한 완화
하반기 거래 시장 더 뜨거워질 것"
대내외 불확실성 변수에 신중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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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시장이 서울을 중심으로 살아나면서 아파트 분양권 거래 급증으로 이어지고 있다. 분양권 가격도 높아지면서 분양권 투자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는 올림픽파크포레온 등 대규모 전매 제한 완화로 인해 더욱 활발한 분양권 거래가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투자를 통해 수익을 얻는 것은 위험할 수 있어 긴 호흡을 통한 투자 진행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5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지역 분양권 거래는 280건으로 지난해 하반기(32건) 대비 9배에 가까울 정도로 급증했다. 특히 올해 6월의 경우 85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배 이상 상승하면서 최근 1년 내 최고 기록을 세웠다. 특히 강동구가 26건으로 6월 최다 입주권 거래량을 기록했다. 강동구는 오는 12월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의 전매 제한이 풀리면서 앞으로 더욱 활발한 거래가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곳이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으로 불리는 올림픽파크포레온의 전매 제한이 12월에 풀리면 분양권 거래 시장은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총 1만2032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만 무려 4786가구에 이른다. 올해 3월 2건을 기록한 후 거래가 없는 성북구도 하반기 '장위자이레디언트' 전매 제한 완화로 인해 거래가 급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을 중심으로 활발한 분양권 거래는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상반기 수도권의 분양권 거래 건수는 6654건으로 지난해 하반기(3224건)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지방도 올해 상반기 1만4800건으로 지난해 하반기(9468건) 대비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이처럼 분양권 거래가 늘어나게 된 것은 관련 규제가 완화된 영향이 컸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9월 수도권 일부와 세종을 제외한 모든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했다. 이어 올해 1월에는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 대한 규제를 완화했다. 이에 따라 전매제한 기간은 기존 최대 10년에서 수도권의 경우 최대 3년으로 축소됐다. 지방은 최대 1년으로 줄었다. 이 같은 규제 완화는 이미 분양을 마친 단지에도 소급 적용됐다. 이로 인해 올림픽파크포레온의 전매제한 기간도 기존 8년에서 1년으로 단축됐다.

분양권의 프리미엄도 높게 형성되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롯데캐슬SKY-L65'의 전용면적 84㎡ 분양권은 지난 4월 10억~11억원에 거래됐는데 6월 들어 최고 15억원으로 올랐다. 올림픽파크포레온 전용 84㎡ 입주권은 6월 18억5600만원에 거래되면서 분양 이후 5억원 정도 웃돈이 붙은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분양권 투자도 늘고 있긴 하지만 지속적인 상승 여부를 확신할 수 없는 현재 부동산 시장에서 단기 차익을 노릴 경우 수익을 내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분양권 가격이 오르면서 투자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아직까지 대내외 불확실성이라는 변수가 남아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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