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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 청소 ‘악마’ 민병대, 수단 인구 절반 2500만 인도적 위기로 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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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3. 07. 17.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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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정부군-신속지원군 충돌 3개월, 사상자 9000명"
국내외 피란민 300만...인구 절반 2470만 인도적 위기
위기 3분의 1, 인종청소 지역 거주
'악마' 민병대 잔자위드, 신속지원군 전신
SUDAN-POLITICS/RSF
국경없는의사회(MSF) 팀이 6월 16일(현지시간) 차드 아드레 병원에서 수단 서부 다르푸르에서 온 전쟁 부상자들을 치료하고 있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수단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의 무장 충돌 3개월 만에 3000여명의 사망자와 6000여명의 부상자, 그리고 300만명 이상의 피란민이 발생하고, 집단 암매장지가 발견되는 등 비극이 커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지난 4월 15일 정부군과 RSF 간 전투 이후 220만명이 수단 내 다른 지역으로 피난했고, 69만7000명이 국외로 도피했다.

수단 인구의 절반이 최소 2470만명이 인도적 지원과 보호가 긴급하게 필요하며 이 가운데 3분의 1은 상황이 극도로 악화하고 있는 다르푸르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고 IOM은 밝혔다. 아울러 국외 피란민의 40%는 이집트, 이어 차드(28%)·남수단(21%)·에티오피아·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으로 피난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수단 전쟁은 서부 다르푸르 지역에서 새로운 폭력의 물결을 일으켰고, 수만명의 피란민을 이웃 차드로 내몰아 새로운 인도주의적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전했다.

최대 25만명 이상을 수용하는 수단 북쪽 이웃 국가 이집트에서는 많은 수단인이 출구가 보이지 않는 피난 생활을 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이 알렸다.

EGYPT-SUDAN-ARAB-AU-POLTIICS-DIPLOMACY-SUMMIT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이집ㅌ 카이로에서 에티오피아·에리트레아·차드·남수단·중앙아프리카공화국·리비아 정상들과 아프리카 연합 및 아랍연맹 수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단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 간 전쟁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사진=AFP=연합뉴스
이번 분쟁으로 지금까지 3000여명이 사망했고 6000여명이 부상했으며 300만명 이상의 피란민이 발생했다.

앞서 유엔 인권사무소는 지난 13일 서다르푸르주에서 최소 87구의 시신이 암매장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RSF를 배후로 지목했다.

이와 관련, NYT는 이번 발견은 정부군과 RSF 등 경쟁하는 군부 세력 간 알력이 다르푸르에서 격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가장 최근의 징후에 불과하고, 수십년 동안 대량 학살 폭력으로 오랫동안 황폐해진 이 지역을 새로운 민족 전쟁 국면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희생자 대부분은 대부분 아프리카 농경 주민인 마살리트족으로 수년 동안 아랍 민병대의 인종 공격의 표적이었고, 마살리트족과 다른 아프리카 민족은 2000년대 초 인종 청소 집단으로 악명 높은 민병대 잔자위드(말등에 탄 악마)에 의해 테러를 당했는데 이 민병대가 현재 RSF의 전신이라고 NYT는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수단 인권 단체를 인용, RSF가 수도 하르툼에서 5000명 이상을 구금, 고문에 의한 사망 사례와 기본적인 필수품이 없는 비인간적 구금 조건에 관한 증거 문서가 유엔에 제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NYT는 이 분쟁이 아프리카 북동부 인구 4600만명의 수단을 마비시켰고, 주변 국가들을 불안정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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