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대진 원전 입지인 동해안은 최적의 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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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업계에 따르면 신규 원전이 추진될 경우 천지 원전이 우선 검토대상이 될 전망이다. 당시 삼척보다 영덕의 주민 수용성이 높았고, 사업 진척도 더 빨랐기 때문이다. 천지 1·2호기와 대진 1·2호기 건설 예정 부지는 모두 전원개발사업예정구역으로 지정되며 한국수력원자력이 일부 토지 매입까지 진행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동해안은 특히 원전을 짓기 최적화된 곳이다"며 "화강암이 많아 지진에 안전할뿐더러 바닷물을 냉각수로 사용하기에도 좋다"고 말했다. 그는 "먼 얘기이긴 하나 남북통일을 가정할 경우 북한에 전력을 공급할 수도 있고, 원산-단천에 이르는 주요 광물 자원 개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측하며 "이와 더불어 송전망 등 해결 과제에 대해서도 최적의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2017년 문재인 정부는 초기 건설 단계에 있던 원전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취소했고, 당시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반영돼 있었던 천지·대진 등 신규 원전 4기 건설을 백지화한 바 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가 올 초 수립한 15개년 법정 계획 10차 전기본을 통해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계획을 확정한 데다 원전 강국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11차 전기본에는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이 담길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1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제29차 에너지위원회를 통해 '신규 원전 건설' 추진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산업부는 이달 말 11차 전기본을 조기 수립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전력계획을 확정 지을 전망이다. 신규 원전 부지 선정 작업은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른 신규 원전 가동 시점은 신한울 3·4호기 완공 시기인 2033년 직후인 2034년이 될 전망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용인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건설에 따른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40%를 맞추기 위해서는 신규원전 건설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42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산단 조성이 끝나는 2050년에는 10GW 이상의 전력수요가 예상되는데, 이는 원전 6~7기가 감당해야 하는 물량이다.
한편 현재 국내에서 가동되고 있는 원전은 한울 7기, 월성 5기, 새울 2기, 고리 5기, 한빛 6기 등으로 총 2만4650㎽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여기에 새울 3·4호기와 신한울 2·3·4호기 등 5기가 추가 완공될 경우 전력생산량은 3만1650㎽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현행 10차 전기본은 2036년까지 원전 비중을 전체 발전량의 34.6%로 하는 목표를 제시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