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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부동산PF 잔액 증가세…리스크 관리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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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3. 07. 1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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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부동산 PF 잔액 14조원 넘어
서울 종로구 시중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제공=연합
/제공=연합
은행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잔액이 올해 들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직 일부 사업장에 불과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로 연체가 발생하는 곳도 나오고 있다. 새마을금고 부실 요인 중 하나로 부동산 PF가 지목되자 은행권은 관련 리스크 전이를 막기 위해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구체적으로 당분간 우량 사업자 위주로 선별적으로 여신을 취급하고, 사업장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정상화 가능 사업장에는 추가 지원을 검토할 계획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6월 말 기준(신한·NH는 5월 말 기준) 부동산 PF 잔액은 16조423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14조1264억원 대비 2조2974억원, 16.3% 증가했다.

5대 은행 부동산 PF 잔액은 2020년 말 기준 9조3609억원으로 10조원에 못미쳤으나 2021년 말 10조9399억원에 이어 지난해 말 14조1264억원으로 급증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잔액은 2020년 말과 비교하면 75.5%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해 증권업계에 이어 최근 새마을금고 사태의 촉발 원인 중 하나로 부동산 PF 대출 부실이 꼽히자 은행 등 타 금융업권의 잠재 리스크에도 우려의 시선이 쏠린다.

부동산 PF 등 금융기관의 부동산 관련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확대된 상황에서 부동산 경기 부진이 지속될 경우 향후 불안 요인이 현실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분양 시장을 살펴보면 높아진 금리 부담, 공사원가 상승에 따른 사업성 훼손, 금융기관의 PF 대출 회피 등으로 일부 사업초기 사업장에서 사업 지연 및 중단 우려가 큰 상황이다.

완공 전 사업장의 경우에도 미분양 물량 증가 등에 따른 리스크가 상존해있다.

최근 새마을금고 사태는 부동산 관련 업종에 적극적으로 대출을 내줬다가 경기 하강 및 금리 인상 등으로 연체율이 상승하면서 부실이 증가한 것이 큰 요인이 됐다. 은행권은 증권사나 새마을금고 등과 상황이 달라 부동산 PF 부실 우려는 없다고 강조하면서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선제적 리스크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그동안과 마찬가지로 부동산 PF 시장이 정상화될 때까지 보증부 여신 위주로 안정적인 영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보유하고 있는 PF 사업장에 대해서는 분양현황, 공정률 등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해 부실화 가능 자산을 사전에 파악한 뒤 선제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보수적 운용기조는 지속하면서 정상화 가능 사업장에 대해서는 추가지원을 검토중에 있다"면서 "자산관리공사의 '부동산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펀드' 가동에 따라 신규 투자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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