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전환 등 재무안정성 제고
유연탄, 국제가격 60% 내 비용 조달
재무위험 기업으로 성과급 삭감 불가피
올해도 긴축재정, 성장성 저해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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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서부발전은 '2022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한전 발전자회사 5곳 중 가장 높은 성적인 A(우수) 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C(보통) 등급보다 두 계단 오른 성적이다. 2020~2021년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2292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서부발전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63.5% 증가한 8조1774억원을 기록했다. 타사에 비해 연료비를 절감한 게 주효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도 191.1%에서 149.7%로 줄이며 재무 안정성을 높였다.
앞서 서부발전은 재무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연중 재무개선 TF를 운영하는 등 경영실적 개선에 집중했다.
특히 발전원가 절감을 위해 유연탄을 국제가격 대비 60% 이내 비용으로 조달하고, 구미와 공주, 여수 등 신규 복합발전소에 필요한 액화천연가스(LNG)를 직도입 한 것이 성과에 보탬이 됐다. 실제 서부발전의 석탄·유연탄 발전 설비 비중이 50%를 웃돌고 전체 전력판매량의 약 40%를 담당하는 만큼 유연탄 가격이 미치는 영향은 크다.
서부발전은 올해 역시 엄격한 기준으로 재정건전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재정건전화 계획은 비핵심자산 매각, 임금 인상분 반납, 투자비용 감축 등을 골자로 한다. 서부발전은 5개 발전자회사 중 가장 큰 규모의 절감 계획을 밝혔다. 앞서 발표한 2조318억원에 971억원을 더해 총 2조1289억원의 재정건전화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복합발전소 건설 시 신기술 적용과 부산물 재활용 등을 적극 활용한다. 지난 1월 공공기관 기능조정 및 조직·인력 효율화 계획으로 정원 77명을 줄이고 19개 부서 통폐합도 마쳤다. 국가산업단지와 공동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추진해 수익을 확보하고, 취약계층 에너지복지 사각지대 해소 사업도 병행한다.
일각에서는 서부발전의 지나친 긴축재정 우려도 제기된다. 에너지전환 시대를 대비하는 중요 시점에 성장성이 저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5월 한국신용평가는 발전자회사 자구안 발표 이후 재무구조에 주의를 요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서부발전은 이번 경평에서 높은 등급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성과급이 삭감된다. 기획재정부가 재무위험이 높은 15개 공기업을 선정했는데, 여기에 한전 산하 발전 5개사가 모두 포함됐다. 이들 기업 임원은 성과급 50%, 1~2급 직원은 25% 각각 삭감된다. 올해 반납된 임금 인상분은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에 활용할 예정이다.
서부발전은 성과급 삭감이 불가피했지만 경평에서 A등급을 받았기 때문에 총 인건비는 원칙대로 0.1%포인트 추가 인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