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직후 1년 2개월 새 지분 증가
주가 부진에 직접투자 단행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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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안팎에선 윤 대표가 최고경영자(CEO)로서 '책임경영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다는 평가다. 또 최근 이월드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음에도 주가가 여전히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자, 저점 매수에 나선 것으로도 보고 있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윤 대표는 지난 23일 장내 매수 방식으로 이월드 주식 1만주를 사들였다. 취득단가는 주당 1550원이며, 취득 금액은 1550만원이다. 윤 대표가 이월드 주식을 매수한 건 이번이 세 번째로, 약 1년 2개월 동안 총 3만주의 이월드 주식을 매입했다. 같은 기간 주식을 처분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앞선 두 차례의 이월드 주식 매입 역시 규모와 평균 취득단가가 최근의 주식 매입 조건과 대동소이하다. 구체적으로 윤 대표는 2022년 9월 29일 1만주를 1주당 1591원에, 같은 해 10월 21일 1만주를 주당 1421원에 각각 매수했다.
결과적으로 윤 대표의 지분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3월 처음 이랜드리테일 대표에 취임했을 당시 지분은 0%였지만, 최근에는 0.021%(3만주)까지 늘었다.
1981년생으로 연세대학교를 졸업한 윤 대표는 2006년 이랜드그룹에 입사해 2009년 전략기획실을 거쳐 그룹 인사총괄실 미래인재전략팀장, 이랜드중국법인 아동사업부 브랜드장, 이랜드그룹 인사총괄실 인사실장 등을 역임했다.
2018년 이랜드파크 CFO를 역임한 이후 이듬해인 2019년 대표이사 자리를 꿰찼다. 또 2021년엔 이랜드건설 대표이사를, 2022년엔 이랜드리테일 대표이사로 각각 선임됐다. 현재는 이랜드파크, 이랜드건설, 이랜드리테일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업계에선 윤 대표가 책임 경영 차원에서 이월드 지분을 사들이고 있다는 시각이다. 윤 대표의 이월드 주식 매수 시점이 이랜드리테일 수장 자리에 오른 직후이기 때문이다.
이월드의 기업가치 대비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판단 하에 주식을 매집하고 있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특히 이월드가 전개하는 테마파크·쥬얼리 사업 모두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기에,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 1분기 이월드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4억원) 대비 77% 늘어난 25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3% 늘어난 298억원을 거뒀다. 하지만 주가는 아직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월드의 주가는 1년 전(2320원)과 비교해 약 34% 떨어졌다.
이랜드그룹 관계자 "이월드 전체 실적이 코로나19 이전으로 확실히 회복하고 있는데 주가는 아직 저평가 상태에 있다고 판단했다"며 "최근 주가가 기업 가치 측면으로 기인한 것이 아니라고 판단해 윤 대표가 직접 투자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