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혹한기 이어지는 철강업계…中시장 회복 지연·전기료 상승에 ‘골머리’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30519010011052

글자크기

닫기

김한슬 기자

승인 : 2023. 05. 19. 15:52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철광석 5월 2주 기준 105.96달러…中시장 회복 기대감 감소
이달중 전기요금 8원 인상…철강사, 수백억원대 추가 비용 감수
후판 가격 인상으로 부담 축소…하반기 실적 개선 추진 목표
포항제철소 제1공장
포스코 포항제철소 1열연공장 모습./제공=포스코그룹
중국 리오프닝(시장 재개)이 지연되면서 국내 철강업계의 실적 회복도 더뎌지고 있다. 철강 시장 회복의 지표라 할 수 있는 철광석 가격이 좀처럼 오르지 못하는 데다 이달부턴 전기요금 상승마저 이뤄지면서 비용 부담이 상당할 전망이다.

19일 국제 원자재 시장에 따르면 중국에 인도된 철광석 가격은 이달 둘째주 기준 톤(t)당 105.96달러다. 전주 대비 2.3% 상승했지만, 고점이었던 지난 3월 둘째주(131.85달러) 대비 20% 하락한 규모다.

가격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중국 경기 반등이 지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철광석 가격은 세계 최대 철강 소비국인 중국의 경기 흐름과 맞닿아 있다. 지난해 말 중국 리오프닝 소식에 철광석 가격은 급등했지만, 최근 들어 다시 잠잠해진 상태다. 그만큼 시장 회복 기대감이 내려간 것으로 보인다.

철강 시황이 회복하지 못하면서 국내 철강업계의 실적도 어려워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는 전년 동기(2조982억원) 대비 45% 감소한 1조1512억원이다. 현대제철 역시 지난해와 비교해 42.7% 내려간 1682억원의 영업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여기에 국내 전기요금이 지난 16일부터 kWh(킬로와트시)당 8원 인상되면서 철강업계는 대규모 비용 부담을 떠안게 됐다. 철강업계는 최근 친환경을 앞세워 고로(용광로)에서 전기로를 대체해 봉형강·철근 등을 생산하고 있다. 전기로가 많아지면서 전력 비용도 함께 늘어나게 된 것이다. 전기요금 1원당 100억원 이상의 비용 부담이 예상된다. 철강사들은 이번 전기요금 인상으로 수백억원에 달하는 추가 비용을 감수하게 된다.

다행히 상반기 후판(두께 6㎜ 이상 철판) 가격이 소폭 인상되면서 철강사들의 부담을 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조선업계와 철강업계는 지난 1월부터 상반기 후판 가격 협상을 진행해 왔다. 철강업계로선 글로벌 경기 둔화, 전기요금 상승에 따른 생산비용 증가 등을 이유로 후판 가격 인상을 주장했다. 반면 조선업계는 후판 비용이 선박 건조의 20%가량을 차지하는 만큼 인상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5개월이 넘는 협상 끝에 양측은 전날(18일) 상반기 후판 가격 협상을 완료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소폭 상승한 t당 110만원대로 가격이 정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오랜 기간 협상이 지연됐으나, 상호 이해 가능하고 합리적인 수준에서 가격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올해 지속적인 업황 부진이 예상되는 만큼 철강업계는 향후 하반기 가격 협상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올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하반기에는 후판 등 인상분에 대해 각 고객사들과 지속적인 가격 협상을 추진해 1분기보다 상회한 실적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슬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